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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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그런거 하지마!"일상 2010. 6. 27. 21:35
몇일 전 회사 내부 게시판에 "트위터 하시는 분, 아이디 좀 알려주세요. 아이디가 게시판에 남는게 싫으시면 OOO을 팔로우 해주세요!" 라는 글을 올렸다. 못해도 10명 정도는 댓글을 달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점심을 먹고와서 댓글을 확인해 보니 드디어 첫 댓글이 달렸다. 누굴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댓글을 확인해 봤더니. 트윗 아이디 대신 왠 '태클'이 올라와 있다. 댓글을 단 사람은 나이 50대, 직급도 중간이상 가는 사람이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이 사람은 젊었을적에 마이크로소프트로 파견까지 다녀왔단다. 그리고 우리 회사에서 IT쪽에선 독보적인 사람이란다. 이런 사람이 내 댓글에 단 내용은 이렇다. "트위터는 우리같이 집중해야 하고, 바쁜 업무환경에서는 맞지 않습니다"라는 짧은 멘트. 황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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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하는 직장인의 출근을 방해하는 것들일상 2010. 5. 25. 23:04
직장인이 되고 나서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잠을 조금 더 잘것인가 아니면 아침밥을 먹을 것인가다. 이것은 지난 몇년간 아침마다 내가 하는 가장 큰 고민이다. 정말 아침마다 잠을 더 자고 싶다는 생각, 오늘 회사에 못나간다고 전화할까 라는 생각, 오늘은 휴일(?)일 거라는 최면까지...매일 아침 30분을 더 자려고 내 뇌는 3시간 동안 할 온갖 생각들을 단 30분동안 다 해낸다. 물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런 생각들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지금 당장 깨지 않으면 무조건 지각이라는 뒹굴거림 최대점을 찍고 만다. 나 말고도 직장인들이 느끼는 그것도 자취생 직딩들이 느끼는 아침 출근길의 최대적들은 뭘까... 1. 10분만...10분만...잠귀신 직장인은 누구나 피곤하다. 잠을 일찍 잤든, 아니면 늦게 잤든, 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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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사주면 "사랑하지 않는것" 이란 말들어보니...일상 2010. 2. 20. 14:17
"떢볶이 사주는 남자가 뭐 어때서 그래?" "야, 널 떡볶이 만큼 사랑하는 거야!" 두 친구사이에 불꽃튀는 토론이 벌어지더니 한 친구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모처럼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던 중 함께 있던 두 여자친구가 하나로 주제를 모았습니다. 바로 연애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우연히 서로의 생활을 이야기하다 A가 요즘 연애 중이라는 사실에 이야기가 A에게 집중됐습니다. 남자는 어떤 사람이냐, 뭐하냐, 잘해주냐 등등 시작해서 몇일 뒤 여행을 갈거다라는 이야기까지 아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듣던 B가 연애한지 갓 한달을 넘기며 연애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A에게 "그건 아니다"며 몇가지 조언을 해줍니다. 두 친구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가관입니다. 참고로 두 친구는 모두 20대 극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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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등록된 친구 속마음 알아내는 방법일상 2009. 11. 17. 22:15
MSN이나 네이트온 등 메신저 하나씩은 모두 사용하실 텐데요. 이런 메신저의 닉네임만 봐도 그 사람의 현재 상태가 보입니다. 특히 회사에서는 대부분 메신저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아직 자료공유나 실시간 의견 공유를 위해 사내메신저 또는 포털메신저를 허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근무시간 중 잘못 사용하면 욕먹기 딱 좋은 작은 채팅창이 업무에만 잘 활용하면 이 만큼 좋을 수가 없습니다. 간단한 사진파일, 한글 파일 등의 공유나 파트너에 자료전송, 실시간 의견 공유 등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재미있는건 이런 기능 외에도 메신저로 그 사람의 심리상태까지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고요? 간단합니다. 일단 제 메신저 아이디 입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맞습니다. 메신저 하다 걸려서 혼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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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통신서비스’ 가입했다 봉변당한 사연일상 2009. 11. 8. 23:26
지난 5월쯤 길거리에서 와이브로 사은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와이브로라고 하면 KT와 SK 두회사가 지금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KT는 이미 사용을 해본 터라 마침 무료 행사를 하고 있는 SK에 가입을 하기로 했습니다. 3개월은 무료 사용이고 혹시 3개월 후 해지를 원하면 바로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또 3개월이 지나고 나면 서비스 계속 여부를 전화로 확인한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노트북을 팔아 버렸고 와이브로가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입당시 서비스점에 전화를 걸었더니 3개월만 유지를 해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야 자기들에게 지원금이 나온답니다. 사용은 하지 않아도 일단 그냥 유지만 해달라고 합니다. 대신 사용료는 먼저 통장으로 내고나면 자기들이 그 금액만큼 돈을 넣어 준다고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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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만하다 돈버리고 몸버린다?일상 2009. 11. 7. 18:59
청년실업자가 백만을 넘어 섰습니다. 20대 후반인 제 주변에도 아직 취업하지 못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매스컴에서 처럼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어서는 아닙니다. 친구들을 보면 일자리가 없어서라기 보다 본인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야 다양하지만 안정적인 직장, 대기업, 전문직을 얻기 위해서 왠만한 회사는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는 합니다만 마냥 자기 마음에 드는 회사를 언제까지 준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취업 준비도 하루 이틀이지 그 기간이 1년을 지나면 취업을 준비하는 것인지, 아니면 취업준비생이란 직업에 취업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만성취업준비생'이 되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좋은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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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긴 겨울~허기진 배 채울 건강 야식일상 2009. 11. 7. 17:50
가을 햇살이 살포시 내리쬔 지난 주말 농촌 체험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고구마 캐기 체험이었는데요. 고구마의 수확과 포장단계까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먼저 고구마를 캐는 작업을 했는데요. 낫으로 고구마 줄기를 모두 걷어 내고, 호미로 밭도랑을 살살~걷어 내면 됩니다. 주의 할 점은 땅을 파 듯 호미질을 하면 고구마에 상처가 생기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몇번의 호미질로 캐낸 고구마 입니다. 황토 고구마 인데요.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크기가 너무 크면 맛이 조금 덜하다고 하는군요. 색깔도 붉으스레 한 것이 참 맛있게 생겼습니다. 이렇게 캐낸 고구마는 세척단계에 들어 갑니다. 먼저 고압세척으로 흙들을 털어 내고는 물속으로 풍덩...빠집니다. 남은 흙들까지 모두 깨끗이 씻어 내기 위해서 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