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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준비만하다 돈버리고 몸버린다?
    일상 2009. 11. 7. 18:59

    출처-오마이뉴스



    청년실업자가 백만을 넘어 섰습니다. 20대 후반인 제 주변에도 아직 취업하지 못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매스컴에서 처럼 '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어서는 아닙니다.

    친구들을 보면 일자리가 없어서라기 보다 본인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야 다양하지만 안정적인 직장, 대기업, 전문직을 얻기 위해서 왠만한 회사는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첫 직장이 중요하다고는 합니다만 마냥 자기 마음에 드는 회사를 언제까지 준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취업 준비도 하루 이틀이지 그 기간이 1년을 지나면 취업을 준비하는 것인지, 아니면 취업준비생이란 직업에 취업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만성취업준비생'이 되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취업준비 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좋은직장(?)을 위해 시간과 돈을 더 투자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나을까요? 아니면 일단 취업 후 동종직종으로 재취업을 하는 것이 나을까요? 

    일단 취업?

    저 같은 경우는 대학 3학년때부터 직장을 다녔습니다. 제가 하고 싶어 하던 직종이였기에 회사 이름이나, 연봉, 복지 등은 처음부터 따지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이런 결정을 하기 까지 주변에서는 "아직 졸업도 하지 않았으니 차분히 더 준비해서 제대로(?) 된 곳에 가라"는 조언들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땐 꿈에만 그려왔던 그 직업을 가진다는 생각과 당분간 취업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선뜻 입사를 했습니다.

    물론 동일 직종의 메이저급 회사에 비해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학생이던 저에게는 크게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수업을 모두 야간으로 돌리고 한학기를 다녔고, 나머지 한학기는 휴학을 하고 다녔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전 취업 실습을 하고 있는 셈이었습니다.

    그렇게 1년을 다니다 퇴사 후 다시 학생으로 돌아 와 보니 졸업이 한학기 남아 있었습니다. 사실 요즘 취업난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취업 사이트에는 구인광고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지금 당장 직장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본인을 받아 줄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은 재학 중 다녔던 직장에 이어 두번째 입니다.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데 벌써 2번째 직장을 얻었습니다. 이곳에 취업을 준비할때에는 재학시절 다녔던 회사 경력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물론 지금의 직장이 저의 최종 직장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제가 하고 싶었던 업무와 정확히 100% 일치하지도 않습니다.

    100% 만족할 수 있는 회사가 어디 있겠느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전 그런 회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신기루 같은 그 회사를 잡으려고 지금도 이직을 생각하고 있고요. 

    친구들과 같이 졸업을 해도 전 친구들 보다 1년이라는 경력을 더 가지고 있었기에 조금이나마 취업에 유리했다고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신입사원이지만 경력사원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회사에서는 생각할 여지가 많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이렇게 비슷한 직종을 선택해 재취업을 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준비를 통해 한방에 들어 가야 한다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주변엔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등)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안정적인 평생 직장을 원하기 때문일 겁니다. 물론 전문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소위 고시라는 것을 봐야 합니다. 몇년씩 준비들을 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고시만 통과하면 인생이 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금전적인면은 물론이고 사회적 지위마저 한꺼번에 상승하게 됩니다. 다만 그만큼 고시가 어렵긴 하지만 해 볼만은 하다고 하는군요. 고시에 아무리 안되더라도 1차만 합격하면(회계사의 경우) 금융권 등에 취업하기가 용이하다고 합니다.


    또 공무원을 준비하는 친구들을 제외한 일반 대기업을 준비중인 친구들은 영어공부에 어학연수에 각종 자격증 공부까지 시간과 돈을 쏟아 부으며 취업을 준비중입니다. 이렇게 1~2년만 준비하고 대기업에 들어가면 그 동안 쏟아 부었던 학원비와 학비등은 금방 메꿀 수가 있다고 하는군요. 부럽네요ㅋ 다만 이런 성공적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간버리고, 돈버리고?

    대기업을 준비하거나, 고시, 공무원을 준비하다 결국은 시간과 노력과 돈만 버리고 처음엔 처다 보지도 않았던 회사에 슬며시 입사원서를 내는 경우도 더러 보았습니다. 

    제일 아랫단계에서 부터 자신이 정한 최종 직종과 비슷한 회사를 찾아 입사 후 한단계씩 올라 가느냐, 아니면 처음부터 높은 곳에서 시작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냐는 결국 각자의 판단이지만 요즘 기업의 채용 패턴을 보면 신입사원이라도 바로 일을 시킬 수 있는 사람을 더 선호 한다고 합니다.

    물론 이직도 너무 많이 하면 좋지 않습니다. 최소 3년에서 5년은 근무 후 이직하는 것이 이력서 작성히 부담이 없으실 겁니다. 메뚜기라는 이미지는 좋지 않으니까요.

    작은 회사에서 큰 회사로의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 또는 좋은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신 분들은 조바심을 버리시고, 자기계발의 끈도 놓지 않으면 목표했던 회사에 분명 입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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