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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정선] 화암동굴, 정선 여행 중 가장 먼저 봐야 하는 이유
    여행 2015. 11. 12. 18:20


    강원도 정선에는 참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정선 5일장, 민둥산, 레일바이크, 스카이워크, 카지노 등등... 1박 2일 동안 모두 둘러보기도 참 다양한 관광지들입니다.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몇곳을 정해 방문해야 할텐데, 정선여행에서 화암동굴은 빼놓지 말고 꼭 방문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왜 그런지는 아래 사진들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화암동굴은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판단에 따라 편의에 따라 이용하시면 됩니다. 모노레일은 20~30분마다 운행됩니다. 가격은 3000원.

    모노레일 이동시간은 대략 10분. 걸어서 올라가신다면 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살짝 가파른 언덕을 20분간 오르신다고 보면 됩니다. 모노레일이 살짝 요금이 비싸긴 해도 이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동굴 내부에서 걸어야 하는 길이가 꽤 깁니다. 체력을 아끼세요.^^;



    모노레일과 동굴 입장권을 함께 발권했습니다. 2개에 8000원입니다. 걸어 올라가시면 5000원만 내시면 됩니다.



    모노레일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모노레일은 3칸으로 되어 있는데, 가장 앞부분에 앉으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특별한 모습은 없습니다. 다만 몸이 편하게 산을 오를 수 있다는 점 정도죠.


    밖에서 본 모노레일 입니다. 느릿느릿하게 산을 올라갑니다.



    걸어 올라오신 분들을 위해 매표소가 한 곳 더 있습니다. 아래에서 표를 끊지 못하셨다면 이곳에서 끊으시면 됩니다. 아참 그리고 모노레일은 편도 입니다.



    화암동굴 입구입니다. 화암동굴은 1.8킬로미터 입니다. 관람에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동굴 내부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동굴 입구 오른쪽에 '마지막 화장실' 이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동굴 입구로 들어가자 마자 여러 장식물들이 있습니다. 화암동굴은 원래 금광을 캐던 곳입니다. 1922년부터 1945년까지 금을 캤던 천포광산으로 연간 순금 22,904g을 생산하던 국내 5위의 금광이었습니다.



    입구에는 인형들을 이용해 금을 캐는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동굴은 각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역사의장, 금맥따라 365, 동화의 나라, 금의 세계, 대자연의 신비 등입니다. 구역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아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발췌했습니다.


    1) 역사의 장 : 천포광산 개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고, 실제 금광맥, 채굴적(광산시설, 흔적 등) 등이 보존되어 있음

    2) 금맥따라 365 : 상부 갱도와 하부 갱도를 연결하는 고저차 90m의 천연동굴로 365개의 계단, 석화, 용식공 등 동굴의 신비를 느낄수 있음


    3) 동화의 나라 : 화암동굴 캐릭터(금깨비, 은깨비)를 통해 금광개발과정과 금의 가치 등을 동화적으로 연출


    4) 금의 세계 : 185kg의 순금괴, 영상물, 디오라마를 통해 <금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음


    5) 대자연의 신비 : 동양 최대의 유석폭포, 대형석순과 석주, 마리아상, 불자상, 석화와 곡석이 즐비하게 자라고 있는 천연 종유굴로 태고의 신비굴을 만끽할 수 있음



    당시 사용하던 굴착기를 재현한 기구 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소리와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금광이었기에 아직 금맥이 보이기도 합니다. 돋보기로 금맥을 관찰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돋보기로 금맥을 확대해 본 모습입니다. 살짝 보이는 금색이 바로 금입니다. 잘 보이시나요? 



    일제시대 금이 많이 나온 곳이라고 합니다. 당시 노다지라고 불린 곳입니다. 지금은 노다지 광장이란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인형들로 표현된 모습과 설명에는, 일제식민지 시대 우리 조상들의 아픔이 잘 묻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강제 노역을 한 것이고 금광을 캐다 일어난 사고도 많았다고 합니다. 사람이 어떻게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 작업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위험해 보이는 장소가 많았습니다.



    금광을 지나면 천연 동굴로 가는 계단이 나옵니다. 상층부는 금광이었고 하층부는 천연 동굴로 이뤄져 있습니다. 금광을 계속 파내려 가다 우연히 동굴을 발견하게 됐고, 그 금광과 동굴을 이용해 지금의 화암동굴로 개발 됐습니다. 



    계단이 많습니다. 계단 각도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나마 오르막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힘이 들지는 않습니다.



    계단을 내려오면 도깨비 모형이 금맥을 캐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도깨비들이 귀여워 아이들이 좋아할 듯 합니다.



    도깨비 모형을 지나면 천연 동굴이 나타납니다. 동굴의 규모는 작지만 참 아름답습니다. 



     동양 최대의 유석폭포와 대형석순, 석주 등이 빼곡히 동굴을 채우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동굴 속에도 누군가가 이런 짓을 했군요. 저분들 지금도 잘 살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인하공대 다니시던 분도 잘 사시죠?



    천연동굴 정상에서 본 모습입니다. 가운데는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저 감탄사만이 나옵니다. 



    이건 장근석이 아니라, 남근석이랍니다. 


    마리아상 입니다.


    장군상 입니다.

    ** 방문시 주의 점.

    동굴 길이가 굉장히 깁니다. 대략 1.8킬로미터 입니다. 계단도 많습니다. 하이힐을 신는다면 동굴을 둘러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1시간 30분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도 구두가 남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거기다 구멍 뚫린 계단에 굽이 끼는 참사가 일어 날지도 모르겠군요.

    동굴안은 살짝 춥습니다. 항상 10도 정도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습기도 많아 계단을 오르내리면 땀도 좀 납니다. 참고하셔서 적당한 옷을 챙기셔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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