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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맛집 뽀개기] 속초 항아리 물회, 가격대비 '풍요 속 빈곤'여행/맛집 2015. 10. 27. 15:06
저의 솔찍한 총평은 이렇습니다.
회덮밥, 겉모습은 풍족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빈곤하다. 서울에서 먹는 회덮밥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 가격은 서울보다 더 비싸다. 딱히 먹을 것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한번쯤 가서 먹어봐도 좋다. 하지만 다른 여러 대안이 있다면 굳이 추천하지는 않는다. 왜? 뭐하러 속초까지 가서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나? 비싼돈 주고.
다만, 항아리 물회는 가격대비 만족할만한 맛과 양이다. 항아리 물회는 추천할만 하다.속초를 찾았습니다. 속초에는 참 많은 맛집이 있죠. 그 중 물회로 소문난 '속초 항아리 물회'를 찾았습니다.
사실 제가 쓰는 맛집 포스팅 중 대부분은 '맛있다'는 칭찬보다 무엇이 부족하다는 내용이 더 많습니다. 이유는 이미 홍보나 칭찬은 많은 블로거들이 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별로 칭찬은 하지 않습니다. 균형을 좀 맞추자는 의미죠.
속초 항아리 물회 입니다. 식당이 바다 바로 앞쪽에 위치했습니다. 식당 바로 앞에는 10대 정도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 걱정은 없습니다. 길 건너편 바닷가쪽에 무료 대형 주차장이 있기 때문이죠. 자 차를 주차하고 식당에 들어갑니다.
물회가 1만2000원, 해삼물회 2만원, 회덮밥 1만2000원, 멍게비빔밥 1만원 등입니다. 비빔밥 등은 서울 광화문 중심가의 식당 가격과 비슷합니다. 물회는 서울보다 조금 싼 듯 합니다. 분명 속초가 광화문보다 땅값도 싸고 재료가격도 저렴할텐데 가격은 왜 비슷할까? 관광지니까.;;;항아리 물회가 나왔습니다. 풍성해 보입니다. 이 정도라면 물회 가격은 비싼편이 아니라는게 확실히 증명됩니다. 살얼음이 아래에 깔려 있어 잘 비비면 아주 맛있는 물회가 됩니다. 감칠맛도 있고 시원하고 고소한, 한 마디로 맛있다로 정리 됩니다. 1만2000원이면 먹을만하다는 결론입니다. 그런데 물회에 한치가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엔 오징어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한치더군요. 회를 줄이기 위해 한치를 많이 넣은듯 했습니다.
다음은 회덮밥 입니다. 회덮밥에도 한치가 많이 올려져 있습니다. 나중에는 한치 씹는 맛이 회의 맛을 덮어 버립니다.하지만 회덮밥 역시 깔끔합니다. 회도 적지 않은 양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회덮밥이라면 서울에서 8000원정도면 먹을 수 있습니다. 회덮밥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노란 소면은 항아리 물회에 넣어 비벼먹을 수 있습니다. 반찬도 정갈하게 몇가지 가 나옵니다. 하지만 손이 가는 반찬은 없더군요. 반찬은 맛이 없었습니다.(주인분께는 죄송;;)
물회를 먹은 뒤엔 바로 앞 바닷가를 잠시 걸어도 좋습니다. 소화도 시키고 바다 정취도 느끼고 1석2조.
마지막으로 속초의 상징이라는 바닷가 돌고래 모형을 한번 찍어봤습니다.'여행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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