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맛집뽀개기] 곡반정동 장어 직판장, 태흥양만 고창풍천장어 가봤더니...

수원시 곡반정동에 위치한 태흥양만 고창풍천장어에 대한 제 솔찍한 평은 이렇습니다.

일단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모든 시설이 깔끔합니다. 게다가 정육 식당처럼 장어를 직판장에서 직접 구입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정말 저렴합니다. 또 주차시설 또한 넓직했던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찬도 셀프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었고 서비스로 내주신 고창 복분자주도 맛있었습니다. 

◇가격대비 만족도 ★★★★☆ ◇주자시설 ★★★★☆ ◇맛 ★★★★★ ◇친절도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로 142 1층

전화번호 : 050-6185-5223

홈페이지 : m.365food.com/gochang

날이 참 많이 추워졌습니다. 찬바람이 부는 겨울, 지인들과 함께 수원 곡반정동에 위치한 고창 풍천장어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수원에는 사실 장어집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장어라는 음식이 비싸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은 편입니다. 

전 그 동안 장어를 먹을때면 분당으로 나갔습니다. 아무래도 규모 있는 장어집들이 많고 선택의 폭도 넓다보니 지역경제를 외면(?)한 채 먼 길을 떠났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분당까지 가는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정육 식당처럼 저렴하게 장어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수원 곡반정동에서 발견했습니다. 

이제 가게 문을 연지 2달정도 된 태흥양만 고창풍천장어 식당입니다. 간판에 보이듯 식당과 직판장을 함께 운영합니다. 이곳은 장어 크기와 무게로 가격을 받습니다. 크기가 모두 달라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만큼 소비자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직판장에서 장어를 구입하면 식당에서는 1인당 3000원의 비용을 받고 채소와 숯불을 제공해 줍니다. 정육 식당들의 영업방식과 유사했습니다.

건물 밖 수족관에는 고창 풍천장어들이 가득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장어를 내놓을 수 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고창에서 사장님 친척분이 장어를 키우고 있고 이 장어를 직거래로 가져오기 때문에 싼 값에 좋은 장어들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중간 유통 상인들의 이윤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는 셈입니다. 농업인은 꾸준한 출하량을 보장받을 수 있어 좋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장어를 먹을 수 있어 좋으니 누이좋고 매부좋고 입니다.

식당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장어들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장어 크기가 모두 달라 무게를 보고 적당한 장어를 구입하면 됩니다. 구입한 장어는 바로 숯에 구우면 끝 입니다.

이곳은 또 숯이 참 좋습니다. 숯불에 고기 굽는걸 좋아하는지라 숯을 보면 대충 그 질을 알 수 있는데, 이 식당의 숯은 참숯입니다. 

장어 2마리를 성인남자 3명이서 충분히 먹었습니다.

서비스로 내주신 고창 복분자주도 보입니다. 날도 추워지는데 감기 안걸리려면 잘 먹어야죠. 겨울철 이불 밖은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몸 보신은 제대로 해야 합니다.

장어도 장어지만 반찬들도 참 깔끔합니다. 특히 제가 참 맛있게 먹은 깻잎절임. 워낙 깻잎을 좋아하기 때문에 절임깻잎에 생깻잎을 더해 2장으로 싸먹었습니다. 깻잎은 판매한다면 좀 사오고 싶을 만큼 맛있습니다.

장어탕도 맛을 봤습니다. 장어를 곱게 잘 갈아 추어탕 같았습니다. 배가 불러 밥을 말아 먹지는 못했습니다만 장어탕도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참고로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