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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전주한옥마을, 눈덮인 한옥과 설경을 보고 싶다면
    여행 2014. 12. 5. 00:06


    12월 3일과 4일, 전주한옥마을에서 하루를 머물렀습니다. 다른일을 보러 내려간 김에 하루를 아예 쉬다 왔습니다.


    한옥은 예전 시골 조부모댁에 가면 언제나 머물수 있는 곳이었죠. 하지만, 최근엔 한옥을 찾아보기 참 어렵습니다. 더욱이 서울이나 도심에서는 부촌(?)에나 있는 귀한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눈까지 왔기에 한옥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의 추억을 한가득 사진에 담았습니다. 먼저 제가 머문 집은 행복가득이라는 한옥체험 가구 입니다. 7~8개 가량의 방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그런지 깔끔했습니다. 가격은 일반적인 팬션가격대와 비슷하더군요.




    도착한 시간이 이르지 않아, 외부는 보질 못했습니다. 마루에 걸터 앉으면 작은 연못과 자갈이 깔린 정원이 보입니다. 수석으로 멋을 낸 모습이 더욱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이날은 눈과 비가 내려 수석에 반사된 빛이 더욱 운치를 더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앞에서 바로본 모습입니다. 눈이 별처럼 아름답습니다. 저 다리는 일반적인 차도인데, 다리 위에 정자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올라가볼 수도 있습니다. 또 아래 하천은 1급수라고 하는군요. 수달이 산다는 안내표지도 있습니다. 그 옆은 여느 하천처럼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걷기에 좋습니다.




    해가 밝은 뒤 정자에 올라가 봤습니다. 눈과 한옥의 조합이 절묘합니다. 멀리 하얀 밀가루를 뿌린듯한 산이 보입니다. 시간만 많았다면 산에도 올라가보면 더 멋진 경치를 느낄 수 있었을텐데 시간이 촉박해 아쉬웠습니다.



    이 부분이 전주한옥마을의 시작점입니다. 하천을 따라 길게 돌길이 만들어 지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차량 통행이 가능하지만, 도로가 완성되면 인도로만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주한옥마을 뒷편에 위치한 역사탐방길입니다. 둘레길을 모두 걸으면 7킬로미터나 된다고 하는군요. 물론 짧은 코스도 있습니다. 이곳에 올라가면 한옥마을을 위에서 볼 수 있으니 꼭 올라가보시길 바랍니다. 이길을 따라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향교 등 문화재도 여럿이 나타납니다. 



    탐방길에서 내려다본 전주한옥마을의 설경입니다. 한옥들이 빼곡히 들어선 것이 수백년전 과거로 여행을 온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전주한옥마을이 이곳에 위치한 것은 일본식민지 시대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이 전주에 머무르면서 시내 중심지를 모두 차지했고, 그 때문에 한국인들이 외곽으로 밀려 집을 짓고 살던 것이 전주한옥마을이 된 겁니다.


    물론 전주한옥마을이 잘 보존된데에는 또 다른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당시 전주를 지나다 한옥마을을 보게됐고, 이후 "참 예쁘다"라고 한 것에 각료들이 이곳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건물을 새로 지을수도, 수리할 수도 없어 어쩔수 없이 한옥에 계속 거주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수십년 후 한옥들이 모여 있는 곳이 점차 사라지고 이곳이 전주한옥마을이란 이름의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이성계가 전주이씨인것은 모두 아시겠죠?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 성씨라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이성계와 관련된 유적지도 참 많습니다. 이곳은 이성계가 자신의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만든 정자라고 합니다. 이름은 이목대와 오목대 입니다.


    이성계의 4대조인 목조대왕 이안사가 태어나 살았던 곳으로 이를 기념한 고종의 친필 비석이 세워져 있기도 합니다. 또 목조가 이곳에서 호랑이와 싸웠다는 다소 믿기 어려운 설화도 전해집니다.





    길을 걷다보면, 벽화마을도 볼 수 있습니다. 벽화마을까지는 가보지 못하고 멀리서 사진만 찍어봤습니다. 저런 그림들이 집집마다 그려져 있다고 하네요. 부산의 감천마을과 비슷한 컨셉의 도심 문화마을 인듯 합니다. 여유있게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을 것 같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얼었던 눈이 녹으며 물방울이 떨어집니다.물방울의 모습을 그대로 찍으시려면, 셔터 스피트를 높이시면 됩니다. 또 물이 모두 이어져 내리는 모습을 담고 싶다면, 반대로 셔터 스피트를 올리시고, 조리계를 닫아 주시면 됩니다. 물론 스마트폰이나 컴팩트 디카로는 어렵습니다.






    허영만의 식객에 나왔다는 콩나물 국밥입니다. 하루 삼백그릇만 판매한다고해 이름이 '삼백집'이라고 하네요. 맛도 괜찮습니다. 농식품부에서 제작한 오래된 한식당에도 소개가 됐습니다. 김과 장조림, 계란프라이가 함께 나옵니다. 체인점이라 규모도 크고, 식당내부도 깨끗했습니다.



    전주에서 또 하나 유명한 초코파이 입니다. 풍년제과라는 곳에서 만든 초코빵입니다. 안에는 생크림과 견과류가 약간 들어가 있습니다. 달콤한 맛이 참 좋습니다. 가격은 개당 1600원, 선물용은 10개가 한 박스에 들어있습니다. 50년 전통인데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에도 입점해 있다고 하네요. 주말엔 줄을 길게 늘어서야 할 정도인데, 이날은 평일 오전이라 저희는 가자마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슬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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