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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덜덜’ 했던 중국 만리장성 곤돌라 탑승기
    여행 2010. 2. 20. 13:16

     


    3박 4일 동안 중국 베이징을 다녀왔습니다. 짧은 일정에 대국 중국은 커녕 작은(?) 도시 하나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아쉽기만 합니다. 아쉬운 마음과 함께 짧은 여행동안 찍었던 사진 몇장을 올려 봅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자주 또 편히(?) 먹었던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녹차'라고 대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은 특이하게도 식당에서 물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중국 음식의 기름진 특성도 있지만 가이드 말을 빌리자면 중국은 수질이 좋지 않아 생수는 비싸고 또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이렇게 물을 끓여 차로 먹는다고 하는 군요.


    아시다 시피 중국 음식은 그 향이 매우 독특합니다. 마파두부부터 감자 조림, 돼지고기 튀김 등 특이한 향료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 없었습니다. 이 향료 이름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약방의 감초처럼 중국 모든 음식에 들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중국에서 파는 사발면에도 이 향이 나더군요.

    이 특유의 향의 정체는 팔각과 화초라고 합니다. 중국 향신료라고 하네요. 

    아마 우리나라의 마늘과 같은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독특한 향과 함께 기름진 중국음식을 제 위장은 호락호락하게 받아 들이질 않더군요.


    또 중국 사발면안에는 특이하게 포크가 들어있었습니다. 요 포크로 한입 딱 먹고 도저히 못먹겠더군요. 제가 아무래도 라면을 잘못 고른듯 합니다.;;


    북경 음식 중 가장 유명하다는 북경오리 입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게 아주 먹음직 스럽게 나왔습니다. 역시나 너무 기름져 한국분들은 잘 드시지 않더군요. 음식이 너무 많이 나오기도 했지만 식성 탓 인지 반 이상은 남겼던 것 같습니다.

    이런 식단이 계속되면서 함께 가셨던 분들은 숨겨두었던 김치며 김, 한국 반찬들을 하나하나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또 녹차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콜라를 주구장창 마셔댔습니다.





    이곳은 중국 서커스 공연장입니다. 북경에서는 최초로 오토바이 서커스도 하는 곳이라고 하던데요. 음...동춘 서커스단이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국 서커스라는 기대감이 컸던 탓인지 아무튼 그냥 평범했습니다.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좀 멋져 보이긴 합니다. ㅎㅎ


    서커스를 보면서 여배우들 얼굴을 쭉~ 둘러 봤는데요. 이 노란 옷을 입으신 분이 가장 미인(?)이시더라고요. 그래서 한장 올려 봤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 앞 풍경입니다. 택시를 자세히 보시면 엘란트라입니다. 중국 택시의 80%정도가 한국차량이고 그 중에서도 엘란트라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실제 제가 본 모습들도 그러했습니다.


    드디어 목숨을 걸고 올랐던 만리장성 매표소 입니다. 만리장성으로 오르는 길이 몇군데가 있지만 곤도라가 설치된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만리장성의 유명세에 비해 겉모습은 많이 초라하더군요.


    만리장성으로 오르는 유일한 곤도자 탑승장입니다. 세계적 관광지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지저분하고 초라했습니다.


    곤도라를 타고 갈때 찍은 사진인데요. 하나에 6명이 탑승합니다. 산이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곤도라가 양 옆으로 30도씩은 왔다갔다 파도를 칩니다. 정말 아찔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런걸 많이 타봤지만 유독 중국(?)이라서 그랬는지 더 무섭더군요...


    곤도라를 타고 가면 또 한번 입장권을 끊어야 합니다. 처음 본 매표소는 곤도라 입장권을 끊는 곳이었구요. 여기서 부터는 만리장성에 들어가기 위한 매표소 입니다.




    세계적 유산인 만리장성에도 어김없이 낙서는 있었습니다. 중국인들이 한자를 써놓은 것들이 대부분이더군요. 다행스럽게 한국인분이 만리장성에 낙서한것은 못봤습니다. 다만 곤도라 천장에서 한국인 이름을 봤을 뿐입니다.ㅎ


    만리장성이 달에서도 보이는 지구의 유일한 건축물이다 라는 말이 있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달에서도 안보인답니다.ㅎㅎㅎ 제가 본 만리장성은 우리나라 남한산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그 길이가 길다라는 정도지요.


    경사도 꽤나 가파릅니다.


    지나다 찍은 북경 올림픽 경기장의 모습입니다. 새둥지를 형상화 했다고 하지요.


    이곳은 중국 지하철 입구입니다. 사람들이 거의 없더군요. 시내도 마찬가지구요.




    여긴 왕부정 거리입니다. 길게 늘어선 포장마차들에서 과일, 낙지 등에 설탕을 묻혀서 팔더군요. 한국돈으로 3천원인가 했던거 같은데요. 그냥 그렇습니다. ㅎㅎ



    중국의 스타벅스 입니다. 뭐 한국하고 똑같죠. 가격도 크게 차이가 없더군요. 다만 사람이 별로 없다는게 한국과는 큰 차이였습니다. 책보는 분들도 없고...ㅋㅋ한국의 명동과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었지만 사람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천안문 광장입니다. 경찰차가 한국의 투싼과 쏘나타 3더군요. 신기해서 한컷, 우리나라도 SUV 경찰 차량이 있었나요? 서울에서는 못본것 같은데.


    중국 국회의사당이랍니다. 한국으로 치면 국회의사당이고 중국 공산당이라고 하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천안문 입니다.









    이화원안에 있는 창량이라는 복도입니다. 길이가 778m, 273칸으로 중국에서 가장 크고 긴 복도이며, 천장과 벽에 수많은 그림이 그려져 있어 중국 최대의 야외 미술관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또 그 그림은 하나도 똑같은것이 없다고 하는군요.


    천단공원안을 드러서자 많은 사람들이 단체체조도하고 이렇게 바닥에 글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자세히 보니 스펀지 붓에 물을 뭇혀 글 연습을 하시는것 같습니다.


    천단공원의 환구단 대리석 기둥입니다.


    천단공원에서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로 명·청시기 맹춘에 황제가 풍년을 기원하던 곳입니다. 중국에서 느꼈던건 건물을 정말 큼지막하게 지어놓았다는겁니다. 모든걸 크게 지어놓았지만 우리나라 처럼 섬세한 맛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798 예술거립니다. 우리나라 홍대앞이라고 하면 딱 맞을 듯 합니다. 여러 전시물들이 길거리에 있고, 그런 물건들을 파는 상점들도 있더군요.


    안으로 들어가면 특이하거나 개성적인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진촬영은 금지라 찍진 못했구요.





    평양 옥류관 북경 지점(?) 입니다. 이곳은 북한에서 직접 직영하면서 1년마다 식당 직원들을 교체한다고 합니다. 또 이곳에 오는 직원들은 좀 있는 집 자제분들이 많다는 군요.

    이곳 직원들에게 북한은 자주 가느냐고 물었더니 "북한이 아뉩다. 북조선임돠"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번 나오면 1년간은 못들어 간답니다.


    말로만 듣던 옥류관 냉면...맛은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꽤 먹을만 했습니다.


    옥류관의 공연 모습입니다.


    도착하면서 찍은 우리나라 서해 일몰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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