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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은 중앙대에서 짤려도 '비행기'가 있다시사 2009. 8. 15. 12:15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중앙대 측으로부터 재임용 결정 불가를 통보받았다.
그 동안 반정부적 발언을 쏟아냈던 진교수는 한국예술종합대학에서 객원교수로 근무할 당시 받았던 금액 중 1,700여만원을 부당수령 등의 이유로 회수 조치 당했으며 그로부터 두달여 만에 중앙대 겸임교수까지 재임용 불가통보를 받았다. (부당수령과 관련해서는 진교수와 한예종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출처-오마이뉴스
곧 우리나라 실업률에 1명의 실업자(?)가 더 생기게 된것이다.
각 학교는 학칙과 기준에 따라 회수조치와 재임용 불가처분을 내린것이겠만 지난 정부에서는 아무문제 없이 진행됐던 강의와 보수까지 정권 교체 후 문제가 된 것이 왠지 꺼림칙하다.
동료교수들이나 학과 학생들도 진교수의 임용불가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그 동안 진교수의 강의는 최고라고 할만큼 수강 경쟁률이 높았고, 타 대학 학생들의 청강도 많았기 때문에 학생들도 재임용 금지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찝찝함에 중앙대학교 독어과 교수인 김누리 교수는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첫째, 진중권 교수는 이미 지난 7년간 세 차례의 공식 임용절차를 밟아 본교 겸임교수로 재직해왔다. 지난 2003년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로 최초 임용된 후, 2년마다 (2005년, 2007년) 임용계약을 연장해온 것이다. 당시와 다른 새로운 사유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느닷없이 임용불가 결정을 내린 이유를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
둘째, 본부 측이 임용불가의 사유로 들고 있는 "겸직기관 없음"은 변화된 현실에 부합하지 않아 사실상 사문화된 규정이고, 본부 측도 이를 인정하여 지난 3차례의 계약 및 재계약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이다. 특정 기관에 상시적으로 소속되지 않은 채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수많은 작가, 평론가, 방송인, 연기자, 화가, 음악가들이 여러 대학에서 겸임교수로서 학생들 가르치고 있다.
셋째, 진 교수는 지난 7년간 겸임교수로서의 직분을 누구보다도 성실히 수행해왔고, 그의 강의는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타교에서도 청강생들이 몰려올 만큼 본교의 대표적인 인기강좌로 자리 잡았다. 대학의 위상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는 진 교수에게 보다 안정적인 지위를 보장해주기는커녕 임용불가 결정을 내린 것은 납득할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성명서에도 중앙대는 반응이 없다. 기존에 주장하던 "교수임용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다. 아마 진교수가 중앙대 총장을 공개비판한 것때문은 아니겠지만 정황상으로만 보면 충분히 그럴가능도 없지는 않다.
진 교수는 이미 중앙대 박범훈 총장의 판소리 공연 도중 여제자에 대한 성적 발언과 관련해 비판하며 "짜르세요"라고 이미 이야기 한적이 있다. 중앙대에서 필요에 의해 강의를 간것이고 한달 100만원 남짓의 강의료는 그 동안의 차비 수준이라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진교수의 말에 따르면 몇몇 프로젝트도 곧 취소가 될 것이라고 한다. 각종 소송에 휘말리고, 겸임교수에서 쫓겨나고, 받았던 보수도 토해낸 진중권. 보이지 않는 누군가 진교수를 이러한 치사한 방법으로 경제적 고립에 빠뜨리려 했다면 그 계획은 이미 실패할 공산이 크다.
왜냐하면 그에겐 '비행기'가 있기 때문이다. 3년을 먹고 살고도 남을 비행기가...그러니 진교수를 경제적 위험따위에 빠뜨려 보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안하는것이 헛수고 안하는 일이라는걸 그들은 알았으면 한다.'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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