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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직접 봤던 허경영과 검사의 '맞짱'장면
    시사 2009. 7. 25. 15:32


    검사 : "허경영씨 본좌가 무슨뜻인줄 알아요?"
    허경영 : "숭배받는 사람을 본좌로 부릅니다. 언론에서도 모두 나를 본좌라고 부릅니다"

    지난주 출소한 허경영씨가 또 매스컴에 나왔습니다. 무슨일인가 해서 기사를 클릭했더니 토크쇼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잠시뒤에 또 다른 뉴스를 보니 해당방송사와 공동MC로 알려진 김구라씨측에서 그런사실이없다고 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허경영씨가 출소하자마자 또 '뻥'을 친걸까요? 이번엔 '뻥'이 아니길 바랍니다. 내가 직접 봤던 허경영씨는 검사와 말싸움도 할 만큼 대단했습니다. 또 변호사를 지휘하기도 하고, 검사의 말을 끊어 버리거나 판사의 말도 끊고 자신의 말을 내뱉는 정말 '강심장'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서울 고법에서 있었던 허경영씨 재판에서 본 모습입니다. 방청석에는 황금색 무궁화 뱃지를 단 수십명의 사람들이 있고 판사 3명과 검사 1명, 그리고 허경영씨와 변호인이 재판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재판이 거의 끝나갈 무렵 검사는 "허경영씨 본좌가 무슨뜻인줄 알아요?"라고 물었습니다.
    허경영 : "숭배받는 사람을 본좌로 부릅니다. 언론에서도 모두 나를 본좌라고 부릅니다"라고 당당히 말하더군요. 그런데 검사는 "포르노 유포한 사람도 김본좌라고 불렀어요. 허경영씨는 정치의 본좌가 아니라 다른 분야의 1인자 같아요"라고 말하며 최후논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화가난 허경영씨는 검사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보편타당한 걸 비교하세요. 10명 중 9명은 본좌에 대해 숭배 받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라고 화를 내자 검사는 자신의 말을 끊어 버린것에 더 화가 났더군요.

    검사는 "내말 끊지 마세요!"라고 더 큰 목소리로 허경영씨에게 말했고, 그제서야 허씨는 비꼬듯 "검사님 말을 모두 인정합니다. 먼 미래를 보세요"라며 말을 멈췄습니다.


    물론 이날은 구형날이라 검사는 1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허씨는 결국 1년 6개월형을 마치고 지난주 목요일출소를 했죠.

    왠만한 사람이 아니면 자신의 구형을 결정하는 검사에게 대들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검사와의 '맞짱'에서도 지지 않는 허경영씨가 토크쇼를 진행하면 내노라는 한 말빨하는 사람들 모두 넉다운 시킬 수 있지 않겠습니까? 

    최근 보도되고 있는 가칭 '허경영 토크쇼'가 진실이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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