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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동전 모아보니...'후회막심'일상 2009. 6. 29. 21:44
난 거의 1년동안 거스름돈으로 받아온 동전을 돼지저금통과 1.5리터짜리 물통에 집어 넣었었다. 뭐 모으려고 모은게 아니라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놓아 둘 곳이 없어 그렇게 했던거다. 그런데 그게 너무 많이 쌓여버렸고 오늘 동전 교환을 위해 그 금액을 세어봤다. 작년에 동전교환을 위해 은행을 찾았을때 동전을 분류해서 금액을 세어오라고 했던게 기억났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어본 동전은 무려 41만 6,110원. 예상보다 엄청나게 많다. 동전별로는 500원짜리가 20만 4,600원. 100원짜리가 19만9,500원. 50원짜리 1만1,500원. 10원은 510원이었다. 또 무게는 14kg이 됐다. 동전이 많이 부족해 은행에서 동전들을 많이 찍어 낸다고 들은적이 있어 될 수 있으면 모으지 않고 바로 바로 사용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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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껍질 음식물 쓰레기? 일반쓰레기?...과태표 낸 사연일상 2009. 6. 8. 16:21
방금 동작구청으로부터 등기 우편물이 배달 됐습니다. 집배원 아저씨에게 우편물을 받자 마자 혹시 무슨 편지일까하는 궁금증으로 조심스레 봉투를 개봉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붉으스레한 종이가 언뜻 보였기 때문이죠. 보통 붉은색은 법위반 사실이 있을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궁금증은 '공포'로 바뀌었습니다. 역시나 제 예상은 맞아 공포는 현실로 다가 왔습니다. 빨간색 위반통지서와 함께 프린트한 사진 2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내용인 즉 지난 5일 쓰레기 봉투에 음식쓰레기를 같이 버려 법을 위반했다는 것 입니다. 같이 온 사진을 보아 하니 제가 얼마전 버린 수박껍질과 쓰레기들이 분명했습니다. 갑자기 짜증이 나더군요. 분명 제가 잘못한 일인데도 말이죠. 일단 제가 버린것은 인정하기로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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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여행/찰칵 2009. 5. 29. 23:50
그 동안 국민들을 웃고 울게 했던 제 16대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이 경복궁에서 유가족과 주요인사 그리고 시민 등 2500명과 함께 엄수 됐습니다. 전 주요인사도 아니고 초정 시민도 아니었기에 공식 영결식을 직접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청광장에서는 경복궁에서 주요인사라 불리는 그들의 '악어의 눈물' 보다 값진 국민들의 울음소리와 마음 속 눈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지금까지의 희망을 보내고, 새로운 노란 희망을 봤습니다. 오전 10시. 경복궁에서 영결식이 치뤄지기도 전부터 시민들은 그 동안 '생이별'했던 시청광장에 다시 모였습니다. 오전 11시. 경복궁 영결식 이후 이곳 시청광장에서 노제가 진행되기로 되어 있었지만 국민들은 몇시간 전부터 시청광장을 노란색으로 가득 채우며 슬픔을 달래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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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최진실씨의 차이점?시사 2009. 5. 25. 14:43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했데...조문갈래?" "야 자기목숨 그렇게 쉽게 끊는 사람이 뭐가 안됐다는거냐? 너나가라." 누군가의 죽음을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쌀쌀맞은 느낌을 받은건 처음이다. 노대통령의 죽음을 놓고 나와 일부 주변인물들간의 대화에서 왜 그들은 노대통령에 대해서 이렇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 대는지...단지 정치적 차이점 때문이라면 너무 하지 않은가 합니다. 최근 몇년간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참 많습니다다. 故 최진실, 안재환, 장자연, 정다빈, 이은주, 유니 등등... 하지만 이 분들이 자살했을때 자살한 사람을 비난하기 보다 그를 자살로 몰아간 원인에 대한 비판이 많았습니다. 최근 최진실씨의 경우는 루머로, 안재환씨의 경우는 사업실패로 장자연씨의 경우는 이미 잘 알려진 그것이 이유였습니다. 모두 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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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버스로 '병풍만들어 주는 것'이 예우?시사 2009. 5. 25. 12:48
23일 오전 10시. 졸업시험을 치르고 있던 중 시험감독을 맡았던 조교가 "노전대통령이 자살 했다네..."라는 말을 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무슨소리하나...라는 생각과 함께 아니겠지..라는 믿지 않으려는 마음이 강했다. 졸업시험을 마치고 나오자 마자 DMB를 틀었다. 조교의 말대로 서거소식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이런일이 있을수가 있는가...대통령까지 했던 사람이 자살이라니..순간 눈물이 흐르는걸 억지로 참았다. 난 노대통령을 지지하긴 했지만 열정적으로 열성적으로 지지했던 사람도 아니요. 노사모도 아니다. 그저 그 분을 좋아했던 마음뿐이 없었는데. 이렇게 눈물이 흐를만큼 슬프다. 내 지인이 아닌 공인들의 죽음소식을 듣고 이렇게 슬퍼한적은 없었다. 나와 말한마디 나누어 보지 못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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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부추전 집에서 해보니...일상 2009. 5. 2. 23:58
아침부터 비도 내리고 막걸리도 한 잔 생각나고 해서 마트에서 부침개 거리를 좀 샀습니다. 그 동안 자취하며 음식을 잘 해먹지 않는 편이었는데 오늘 마트서 물건을 사다 문득 부추가 보여 부추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부추전을 해본 적이 없었고 할 줄도 몰랐지만 일단 재료부터 바구니에 쓸어 담았습니다. 뭐 어떻게든 되겠거니 하는 생각으로요. 그런데 저 같이 전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가장 부추전 잘하는 방법이 부침가루 뒷면에 나와 있더군요. 부추전 500g과 800ml 물을 넣고 잘 저어 주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자취생에게 저울과 비커가 있을리 만무했죠. 얼만큼이 몇그람인지 몇 미리리터인지도 음식을 안해 먹어 보았으니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넣고 싶은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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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훔쳐간 '고딩 덕에 금연' 결심일상 2009. 5. 2. 20:27
제 자취방은 1층 원룸형 입니다. 미닫이 문이 주방과 방을 구분해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주방 미닫이 문을 닫아 놓고 창문을 활짝 열고 담배를 피우면 방안으로 담배 냄새가 들어가지 않아 창가에 항상 담배를 놓아 두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트를 다녀오며 사놓았던 담배 3갑이 순식간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마트에서 담배를 사고 여느날과 같이 창문가에 가지런히 쌓아 놓고 잠시전까지 몇 가치를 피웠던 담배가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하나는 뜯어 3개정도를 피웠고 나머지 2갑은 비닐도 뜯지 않은 새것인데 말입니다. 창문에는 방충망이 있기 때문에 그 방충망을 열고 손을 깊숙이 뻗어야만 담배를 가져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철로 된 방범창도 있구요. 방심했던 차에 좀도둑을 맞은 겁니다. 이것도 엄연히 절도니 제가 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