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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침묵 논란’ 카라, 韓농식품 수출 홍보대사 자격있나?
    시사 2012. 9. 1. 11:32



    최근 ‘독도침묵’과 ‘장애인 전용구역 주차’로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는 카라가 고액의 홍보대사비를 받고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로 임명됐습니다.


    일본이 독도와 관련된 연예인에 대해 호들갑을 떠는것은 이해가 됩니다. 지금도 독도가 자신들의 땅이라고 나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조차 독도를 대한민국 땅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지 못하는 연예인이 정부 예산으로 홍보대사비를 받고 국가의 농식품 수출을 홍보할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더군다나 홍보대사비로 국민혈세 2억원을 사용하면서도 농식품부는 홍보대사의 최근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졸속 행정에 따른 선정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 카라를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에 위촉하면서 “카라는 K-POP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농식품의 세계화와 수출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위촉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카라는 이미 지난달 22일 자신들의 신곡 쇼케이스 기자회견에서 “만약 일본에서 독도 관련 입장을 표명하라면 어떤 입장을 취하겠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진행자인 박지윤 아나운서가 카라가 답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할 타이밍을 놓쳤다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야기 하지만 카라의 독도침묵 논란이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나타나고 여러 언론에서 이를 기사화 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 졌을때도 카라는 침묵했습니다.


    1인 미디어인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충분한 입장을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또 당시 기자회견장에서도 2가지 질문 중 독도 질문에만 답을 하지 않아 시간이 없거나 타이밍을 놓쳐 답변하지 못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게다가 지난달 28일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장애인 전용구역에 자신들의 차량을 주차해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에 의상 선정선 논란까지 겹쳐 카라의 대외적 이미지가 좋은 상황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농식품부는 카라에 대해 해외시장개척사업비 명목으로 2억원을 지불하며 홍보대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농식품부 담당자의 이야기 입니다. 그는 바빠서 인터넷을 못해 최근의 논란을 몰랐다고 합니다. 또 오히려 독도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됐을 경우는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우리 농식품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우리 농식품 수출 시장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고 중국과 미국, 유럽 등의 시장이 더 크기 때문에 카라가 일본만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대사가 아니라면, 카라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당당히 말했어도 농식품 수출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입니다.


    한편 홍보대사에 위촉된 카라는 수출 홍보영상과 화보 촬영 등을 진행하게 되며 27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지고, 3일에는  팬들과 함께 하는 일일 레스토랑 행사도 예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땅을 대한민국 영토라고 답변하지 않고 침묵한 연예인은 국가가 지정하는 홍보대사에 위촉돼 고액의 수익을 올리고, 광복 기념으로 대한민국 영토에서 수영을 한 연예인은 오히려 자신의 작품이 방송정지되고 협박을 받는 세상입니다.


    일제시대의 독립운동가들은 핍박을 받고, 침묵하거나 친일을 행한 자들은 오히려 승승장구하는 과거를 보는 듯 해 안타까울 뿐입니다. 계속적으로 이런 상황이라면 어느 누가 대한민국 영토에 대해 자부심과 당당함을 가지려 할까요? 


    대한민국에서는 침묵이 최고의 미덕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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