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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 번호 바꾼 뒤 걸려오는 '무서운 전화'
    일상 2010. 9. 1. 17:17

    출처 플리커-JonJon2k8



    최근 스마트폰이 인기다. 물론 나도 작년에 아이폰을 구입했다.
    그런데 요즘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언론이고, 인터넷이고 말들이 많다. 또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이 아이폰을 따라 잡 것이라는 언론보도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나는 얼리어답터는 아니지만 최근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SNS에 관심이 많다 보니 안드로이드와 애플os의 차이점이 궁금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를 만든 구글이 직접 내놓은 넥서스원을 구입했다.

    이제 기계는 골랐으니 번호를 선택해야 한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휴대전화의 번호 선택을 두고 나도 참 많은 고민을 했다. '골드번호'로 불리는 3333, 7777 등은 이미 갈 사람들에게 모두 갔고...그렇다고 너무 평범하거나 어려운 번호를 하자니 번호를 받는 상대방이 기억을 못할 듯 하고, 그래서 고심끝에 고른 번호가 *11*번이었다. 

    새 번호를 받고 새 기계를 만지작 거리며 신나있는 어느날. 문자 한통이 날아왔다. "정**고객님, 대출만기일이 5일 남았습니다" 라는 대출금 납입 독촉 문자였다.

    뭐 이런 문자와 비슷한 "무담보 즉시 대출"과 같은 문자를 그간에도 수시로 받아왔던터라 또 스팸문자가 왔거니하며 넘겼다. 그리고는 바로 KT의 스팸차단 서비스를 가입했다.

    그런데 몇일 후 비슷한 문자가 또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뒷날부터 여러통의 '무서운 전화'를 받게 된다.

    위~잉, 위~잉 핸드폰 진동이 울리며 처음 보는 낯선 번호가 휴대전화 액정에 뜬다. "여보세요" 라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고객님, 대출일자가 지났는데요. 언제 입금가능하신가요?" 라며 쏘아붙인다. 누군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 빨리 갚으란다.

    "예?, 전화번호 바뀌었는데요" 라고 하자 "네"라며 끊는다. 그 몇일 뒤에도 이런 전화를 여러통 받았다.

    "여보세요? 고객님, 날짜가 지났습니다." -번호 변경됐습니다. "네", "OO씨 어디에요?" -전화번호 바뀌었거든요. "아,네"

    이런 전화가 휴대전화 개통 후 몇일간 수십통이 왔다. 문자도 수십통이 들어왔다. 그리고 아이폰 번호로는 안들어 오는 대출, 광고, 이벤트 등등의 스팸문자들이 밤낯을 가리지 않고 들어온다. 도대체 이전에 이 번호를 사용하던 사람은 빛을 얼마나 진거며, 자기 개인정보는 왜 이리 흘리고 다녔는지...

    어찌됐든 한달여가 지난 지금은 독촉전화는 오지 않는다. 하지만 대출받으라는 문자는 스팸차단을 해도 끝없이 들어오니 이 일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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