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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부처 떠나면 1년간 텅빈다는 과천청사
    일상 2012. 9. 18. 08:23

     


    지금 우리도 뭘 해야 할지1년을 어떻게 버텨? 문 닫으라는 소리지


    정부과천청사 인근 상가 입주자들은 요즘 말 그대로 멘붕상태입니다


    과천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면 곧 타기관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청사 리모델링 관계로 1년간 공동화현상이 발생한다는 소문이 과천시에 파다하게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천 거리 곳곳에는 정부청사 이전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 빨간 바탕에 검은 글씨의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있기도 합니다. 민심은 청사이전이 가까워질수록 흉흉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과천 이곳저곳에서는 청사가 떠나면 우리는 뭘 먹고 사느냐는 상인들의 한탄 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상황에 더해 과천시 아파트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하락폭이 큰 25%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언론은 청사 공무원들이 세종시로 대거 빠져나가고 행정도시라는 이미지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언론의 부채질과 과천시민들의 불안감은 사실이 아닌 내용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과천청사 1년 공백설은 총리실에 직접 확인결과 사실이 아닌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내려간 뒤 빈청사에는 내년 3~4월경이면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즉시 입주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 안에 모든 리모델링도 마친다고 합니다. 이미 방통위 관계자들이 농식품부가 위치한 2동 건물에 동판 설치와 리모델링 설계 등을 위해  다녀가기도 했습니다.

     

    또 과천시의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이지만, 이는 과천청사 이전 때문은 아니라고 시민들과 부동산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과천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집값은 전국적인 불황과 부동산 하락세의 영향이 가장 크고, 그 다음은 과천과 인근에 들어올 보금자리 주택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그 동안 과천에 끼인 거품이 서서히 빠지기 시작한데 따른것이라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상가 입주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과천상가연합회가 과천 별양동과 중앙동에 위치한 21개 상가, 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청사 이전 후 영업장 매출이 2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80%나 나오기도 했습니다.




    상인들의 불안감이 나날이 커지면서 일부 업주들은 단골손님을 유지하기 위해 아예 과천을 떠나 세종시로 이전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습니다.


    과천 별양동에서 막국수 집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1년을 기다렸다가 새로운 단골을 만들어야 하느니 차라리 기존 공무원들을 따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에 세종시 상가를 물색 중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김영태 과천청사범대위 대표도 총리실과 마찬가로  리모델링 기간이 1년에서 현재는 3~4개월만 하는 방향으로 조정 단계에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는  과천청사 앞 빈공터를 과천시가 자발적 발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면서  과천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이 마련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한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기획재정부 등 주요부처 공무원 4139명은 오는 11월부터 세종시로 이주한다고 합니다


    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방송통신위원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방위사업청을 비롯한 장·차관급 4개 기관과 경인통계청 등 8개 특별행정기관, 정부통합콜센터 등 14개 기관 5700명이 신규 입주할 예정입니다. 이전 부처가 위치했을때 보다 오히려 상주 인원이 1000여명 가량 늘어나는 것입니다. 


    다만, 아직 기관들의 구체적 이주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것이 과천시민들과 상인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과천에 대한 뜬 소문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과천청사에 입주하는 기관 이전 날짜를 명확히 해야하고, 과천시민들과 소통해야 막연한 불안감을 제거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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