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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잭슨이 좋아했던 "비빔밥이 무대로"
    일상 2009. 10. 17. 11:02


    방한했던 마이클 잭슨과 패리스 힐튼, 니콜라스 케이지가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음식으로 꼽은 비빔밥. 기네스 펠트로가 다이어트 노하우로 지목했던 비빔밥.

    이런 비빔밥이 이제 세계로 나가기 위해 비빔밥 공연 '비밥'과 뭉쳤습니다. 화려한 무대, 역동적 몸놀림, 공중돌기, 비트박스, 비보잉과 비빔밥?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빠른 음악과 춤이 한식을 대표하는 슬로우 푸드 비빔밥과 만났습니다. 비빔밥과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가 결합한 '비밥코리아' 공연을 보기 위해 AT센터에 다녀왔습니다.


    비밥코리아는 한식 세계화와 관련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만든 공연입니다. 외국의 어디를 가든 통하게 하기 위해 넌버벌 퍼포먼스 형식을 채택했습니다. 난타와 같이 대사 없이 몸으로 모든 공연을 말합니다.

    비밥코리아 공연은 비빔밥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비빔밥 고수의 제자들이 재료를 구하는 장면에서 부터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공연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무대위에서의 공연 뿐만이 아니라 무대 뒤 배경을 통한 사전 촬영 영상물, 마임 등이 다양하게 섞여 속도감과 에너지가 무대 앞 객석까지 전해져 오는 듯 했습니다.


    외국 소비자를 겨냥하다보니 스토리도 외국인들이 좀 더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법하게 꾸민 듯 합니다.


    이 공연을 칭찬해 주고 싶은 이유는 한식인 비빔밥과 함께 우리의 문화인 태권도, 대한민국이 최고라고 자부하는 비보이 댄스 그리고 하얀 머리를 한 비빔밥 고수의 등장 등 우리나라를 표현 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이 공연 안에 들어 가 있습니다.

    사실 외국인들, 특히 서양인들의 경우는 공중제비 돌기 한번에도 감탄을 내뱉을 정도로 동양 무술에 대한 동경심이 있습니다.


    비밥코리아 공연 중 일부 입니다. 딱딱하지도 가볍지도 않은 공연 내용이 비빔밥이란 주제로 잘 풀어져 나온 듯 하네요.


    현란한 칼 솜씨


    이 모습은 흡사 난타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하죠?


    대한민국의 자랑인 비보이를 표현한 장면 입니다. 공중제비 돌기 등의 모습은 점프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아카펠라로 부르는 믹스송도 이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입니다.




    공연 후 나온 비빔밥 입니다. 콩나물 국과 황백지단과 표고지단을 넣은 오이 초절임, 더덕 숯불구이, 나박김치, 그리고 고추장과 참기름 입니다.



    아홉가지의 나물과 불고기가 들어간 불고기 비빔밥 입니니다. 역시 비빔밥은 더 말할 나위도 없이 일품 비빔밥입니다. 그런데 사실 비빔밥은 재료가 다르다는 것 빼고는 동네 분식점이나, 집에서 직접 만든 것이나, 고급 호텔것이나 모두 비슷한 듯 합니다.

    비빔밥은 어디든 맛있다는 이야기겠죠...


    이후에 나온 후식인데요. 아이스크림과 쌀과자를 조합했습니다. 바삭하면서 시원한 맛과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오른쪽은 호두 곶감 말이입니다. 곶감 안에 호두를 넣었습니다. 바삭한 맛과 곶감의 물컹한 맛의 묘한 조화가 있습니다.


    음료는 오미자 차가 나왔네요. 새콤한 맛이 식사 후의 입안을 상쾌히 해줍니다.


    공연과 비빔밥의 만남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비빔밥. 이제 해외에 대한민국 비빔밥 공연장이 생길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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