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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에게 '수업료 할인해 달랬더니'...
    일상 2009. 8. 5. 21:48



    요즘 오마이뉴스가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10만인 클럽이라는 자발적 유료화 제도도 도입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어려운 회사(?)의 대표에게 수강료를 할인해 달라고 쪽지를 보냈습니다. 물론 오대표와 전 잘 알지도 못합니다. 다만 대학생 인턴을 할때 막걸리 한잔먹고 축구한번 한것이 그와의 기억 전부입니다.

    몇일전 오마이뉴스를 보다 '오연호의 기자 만들기 30기' 모집 공고를 봤습니다. 예전부터 들어보고 싶었지만 돈이,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30기가 될때까지 수업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늦추다가는 100기가되도 못들어 보겠다는 생각에 결국 강의를 신청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예전보다는 가격이 내려간듯 한데도 23만원입니다. 아직까지 2박 3일의 수업료 치고는 좀 비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 아직까지 기자만들기 교실을 들어보지 못했으니 그 수업료가 비싸게 느껴지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수업을 듣고나면 더 큰 돈을 주고도 들을만했다는 생각이 들게되겠지요.

    아무튼 비싸다는 생각탓에 선뜻 강좌신청하기를 누르지 못했고, 고민끝에 오대표에게 쪽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요약하면..."전 인턴도 했었다. 그리고 아직 돈이 별로 없다. 하지만 수업은 듣고 싶다"고요. 그랬더니 하루만에 오대표에게 답변이 날아왔습니다. "네, 배우려는 의지가 좋다. 그렇게 하자"라는 거였습니다. 물론 공짜로 수업을 듣는건 아니지만 생각보다 많이 가격을 할인해 줬습니다.

    이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또 쪽지로 할인해 달라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어찌되었든 전 할인된 금액보다 그런 사정을 들어주고 답변을 준 것에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물론 할인받은 금액은 오마이뉴스 기사를 작성하면 받는 원고료로 모두 다시 낼 생각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학업에 대한 메일이나 쪽지를 보내면 많은 분들이 돈과 상관없이 수업을 듣게 해주거나 금액을 깎아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이번 오대표외에도 제가 고등학교시절에 영어 동영상강의도 공짜로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스피드메모리라는 교재로 수업을 하는 경선식 선생님께 쪽지를 보냈었는데요.

    그때도 답변이 왔습니다. 공짜로 수업을 들을수 있게해주겠다고요. 물론 전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말입니다.

    의외로 이런 공부와 관련된 쪽지에는 모든 분들이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들어주신다는 점에서만 보면 아직 우리나라도 공부하기에 좋은 나라인듯 싶습니다. 이런 점에서만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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