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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정부청사에 등장한 신종플루 소독기 직접보니...
    시사 2009. 8. 27. 23:26

    신종플루

    정부과천청사에 등장한 손 소독 세정기의 모습




    신종플루 사망자가 국내에서 3번째로 발생했다. 그 동안 감염자는 수천명이 되었고 최근에는 사망자까지 속출하고 있다. 사스나 조류독감이 그랬듯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사망자가 나오고야 말았다.

    정부는 신종플루 백신이나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고, 대통령 지시에 따라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500만개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부랴부랴 정부가 백신을 확보하겠다며 '난리'를 피우는 사이 청와대와 정부청사에는 열감지기와 손소독기가 등장했다.

    청와대는 25일부터 열 감지기와 체온계 그리고 손소독기가 등장해 청와대를 출입하는 모든 사람이 열감지기를 통과하도록 하고 있다.
     
    한승수 총리마저 열 감지기를 통과해야 청와대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신종플루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다음달 1일부터는 면역력이 약한 만 18세 이하 청소년과 영·유아 및 외국인의 경내 관람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니 신종플루 확산이 예사일은 아닌가 보다.

    이러던차에 정부청사에도 열감지기와 손 소독기가 등장했다.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는 물론 과천정부청사에도 열감지기와 손 소독기가 등장했고 청사 경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이런 대응으로 보면 정부의 중요기관은 이미 신종플루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오늘 3번째 사망자까지 나왔으니 그야 말로 신종플루와 '전쟁'이 터진것이다.

    언론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작성한 문건에 신종플루 유행 규모를 입원환자 10만∼15만명, 사망자 1만∼2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어 충격적이다. 그런데 사망자가 많은 것보다 더 충격적인 일은 이 수치가 항바이러스제와 백신으로 적극 방역대책을 펼쳤을 때의 예상수치라는 것이니 그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신종플루

    27일 오전 서울 신용산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실 벽에 붙여진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 안내문을 보고 있다. ⓒ 유성호 출처 : "등굣길 40분 검사 때문에 감기 걸릴 판" - 오마이뉴스


    물론 이 문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초안단계일뿐이고 관계부처 합동회의에서는 이런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청와대로 부터 사회불안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질책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청와대와 정부기관이 발빠르게 신종플루에 대응하는 반면 일반 국민들의 신종플루에 대한 경각심은 거의 전무한듯 하다. 지하철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사람을 찾아 볼 수 없는것이 그예이다.

    신종플루는 호흡기 질환이기에 마스크만으로도 어느정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런데도 출퇴근길에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기가 어려우니 우리가 얼마나 신종플루를 우습게(?) 보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이런 우리의 모습에 해외에서는 "대한민국은 간이 부은 나라"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우리는 신종플루에 무심하다 못해 무지하다. 물론 신종플루 사망자의 경우 지병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예방을 위해 마스크 정도는 하는것이 어떨까 싶다.

    내 주변에서는 이미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해 격리됐다.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마트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열이 난다며 전화를 해왔고, 난 농담삼아 "너 신종플루 아니냐?"고 물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은 "그럴수도 있다"는 말이다. 친구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어제 신종플루로 확진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야기였다. 

    해외에 나갔던 적도 없는 사람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은것이다. 이렇듯 신종플루는 더이상 뉴스에서만 보는 '희귀병'이 아니라 우리들 바로 옆까지 와 있는 것이다. 아직 친구가 확진이라는 전화는 받지 못했으니 어찌되었든 다행이다. 사스와 조류독감이 그랬듯 이번에도 우리나라에서만은 신종플루가 더이상은 확산되지 않았으며 한다.


    ★ 다음은 질병관리 본부에서 가져 온 신종플루 일문일답이다. 

      Q1 > 신종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란 무엇입니까?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바이러스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바이러스입니다.
     
     
       Q2 > 신종인플루엔자 A(H1N1)는 사람간 감염이 되나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사람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감염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Q3 >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증상은 어떤가요?  일반적 계절인플루엔자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발열(37.8℃),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사람들에 따라서는 오심, 무력감,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Q4 >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상품명 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Zanamivir, 상품명 릴렌자)가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Q5 >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전염기는 어떻게 되나요?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증상발현 후 7일까지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에는 더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Q6 > 신종인플루엔자 A(H1N1)를 막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화장지를 버린 후 손을 깨끗하게 씻으십시오.
     -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십시오.
     -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십시오.
     
     
       Q7 >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인체감염증 예방을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나요? 
     
     -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신종인플루엔자 A(H1N1) 환자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 각 공항마다 입국자에 대해 발열감시를 실시하고 검역  질문서를 받는 등,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예방 및 관리지침’을 배포하고, 항바이러스제와 N95 마스크 등 환자관리에 필요한 물자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 국민들에게 필수적인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외국을 여행하는 국민들에게 국제 SMS 문자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Q8 > 모든 의심환자 진료시 N-95 마스크와 Level D 개인보호복을 입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N-95 마스크과 Level D 개인보호복은 에어로졸 발생시와 같은 특별한 처치시에만 착용하시며 통상적인 환자 진료시에는 수술용 마스크만 착용하시면 됩니다. 
     
       Q9 > 어떤 소독제가 권장됩니까?

    신종인플루엔자의 환경생존성은 뛰어난 편이 아니며 특별히 권장되는 소독제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용 소독제(염소계 소독제 등)로도 충분히 소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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