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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I 매빅에어·스파크, 직접 사용해봤더니..
    I T 2018. 4. 22. 21:19

    DJI 매빅 에어를 구입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매빅에어콤보죠.

    앞서는 DJI 스파크콤보를 구입했었는데요. 

    드론은 배터리 시간이 길어야 최대 20~30분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여럿 필요합니다. 

    아시겠지만 배터리도 스파크는 5만원 이상, 매빅은 10만원에 가깝죠.


    또 제대로 된 비행을 위해서는 조종기도 있어야 하고요. 스마트폰으로도 조종이 가능은 하지만 스틱으로 하는 정교한 컨트롤을 따라잡기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이런 여러 이유탓에 만약 구입을 고민하신다면 콤보세트로 구입하시는 편이 가격면에서도 배송을 기다리는 시간면에서도 이익입니다.


    먼저 기존에 있던 스파크 콤보세트는 중고로 판매를 했습니다. 스파크도 사용하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기종입니다.

    영상과 사진 모두 풀HD급이기 때문에 SNS에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매빅4K 영상은 지금 모니터나 TV환경에서 오히려 불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4K 그러니까 UHD TV와 모니터가 얼마나 보급됐겠습니까? 아마 대부분이 풀HD일 겁니다. 실제 TV판매량을 봐도 그렇고요.


    이런 점 때문에 저도 스파크를 잘, 아주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드론을 궁금해 하시는 지인분께서 느닷없이 드론을 사려고 하는데 새 제품은 부담스럽고, 중고장터 물건은 추락 등이 의심스러우니 "네 것을 사겠다"고 하셨습니다. 전 팔 생각도 없었는데 말이죠. 

    결국 지인분께 스파크콤보를 아주, 아주저렴한 가격에 드렸습니다. 배터리도 2개나 새로 구입해 한번 뿐이 못썼는데...;;


    그렇게 해서 그날로 매빅에어을 구입했습니다. 


    매빅에어 구입 이유도 스파크와 마찬가지였습니다. 여행 중 가지고 다닐 것이라 크기와 휴대성을 가장 중요시 했습니다. 매빅에어 본체가 800g 정도 뿐이 안되니 배터리 몇 개를 챙겨도 1kg 내외라 큰 부담이 없습니다. 이미 많이 보시긴 하셨겠지만 언박싱과 함께 지금까지 사용한 경험을 함께 적겠습니다.



    매빅 에어 콤보세트 입니다. 가방과 함께 왔습니다. 기본적으로 본체와 충전기, 배터리 3개와 조종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파크는 흰색이었지만, 매빅은 빨간색으로 골라봤습니다. 푹신한 케이스에 기기가 왔네요.


    매빅에어는 스파크와 달리 날개를 펴고 접을 수 있습니다. 관절처럼 된 날개가 신기하게도 접힙니다. 날개를 다 접으면 스파크와 비슷한 크기가 됩니다. 스파크는 날개가 접히지 않죠.



    위에서 본 모습니다. 디자인은 뭐 그냥 그렇습니다. 아참 날개 위를 보시면 점이 2개 있는 것이 왼쪽 하단과 오른쪽 상단에 있을 겁니다.

    이 부분을 맞춰 날개를 장착해 주셔야 합니다.


    뒷 모습입니다. 뒷쪽에서 감지 센서가 달려있습니다. 스파크는 전면에만 센서가 있는 반면 매빅은 앞 뒤 모두 센서가 있습니다. 가운데 하얀부분은 동작과 관련된 LED 등이고요. 그 위는 메모리카드와 충전단자가 있습니다. 매빅의 경우 앞서 스파크와 다르게 USB-C 타입 입니다. 갤럭시 8이상의 스마트폰은 이 타입을 사용합니다. 전송속도 등에서 기존 보다 월등히 빠르다고 합니다. 체감상 잘은 모르겠습니다.



    앞 부분입니다. 짐벌과 카메라가 있고요. 카메라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덮도록 되어 있습니다. 매빅의 경우는 그런 부분이 없었는데요. 앞 부분에 장애물 감지 센서가 있죠.

    스마트 배터리입니다. 무게가 조금 나갑니다. 크기는 스파크 배터리보다 1.5배 가량 되는 듯 합니다. 동작 방식은 스파크와 비슷합니다. 버튼을 누르면 잔량이 표시되고, 기체에 결합하면 버튼을 2번 눌러 본체를 동작 시킵니다. 사용하다 보니 일주일 정도 사용하지 않으면 배터리 용량이 풀 충전 후라도 4칸에서 3칸으로 점점 줄어 듭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류를 자동 방전 시킨다고 합니다. 


    그래야 배터리 수명이 오래간다고 하는데요, 장기간 보관 후 드론을 날리려면 다시 충전해 줘야 합니다. 깜빡하고 들고 나가면 배터리가 없어 난감할 수도 있습니다.

    조정기입니다. 그런데 스틱이 없죠. 크기와 모양은 스파크 조종기와 90% 이상 똑같습니다. 


    스틱이 바로 여기 숨어있습니다.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스틱을 분리하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스틱을 끼우면 이렇게 됩니다. 분실을 위해 스틱은 모두 4개가 들어 있습니다.


    이건 스마트폰과 연결 단자입니다. 스파크의 경우 이런 연결 단자가 없었는데요. 매빅에어에는 이 단자가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이 단자가 불편합니다. 물론 전송의 안전성 등은 유선이 뛰어나겠지만 매번 꼽는게 번거롭습니다. 스파크의 경우 무선으로 조종기와 연결됐기 때문에 간편했는데 말이죠.


    단자는 기본적으로 아이폰이 끼워져 나오고 일반 스마트폰용과 최신 C타입 2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인의 스마트폰에 맞게 변경하시면 됩니다.


    충전기도 스파크와는 조금 다릅니다. 스파크의 경우 판모양에 최대 3개를 충전시킬 수 있었는데 매빅은 그보다 휴대성을 더 높였습니다.

    충전기가 접이식 입니다. 또 4개의 배터리를 한번에 꼽을 수 있습니다.


    조정기나 스마트폰을 함께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도 2개나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세밀히 신경 쓴 듯 합니다.


    충전기를 접었을때 모습입니다.


    저는 배터리가 3개 뿐인데, 최대 4개까지 됩니다. (하나 더 구입해 지금은 4개가 되었네요.)

    배터리 비행시간이 스파크의 경우 최대 15분 정도였고 매빅에어는 20분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스파크 배터리 4개와 매빅에어 3개가 비슷한 비행 시간을 만듭니다.


    콤보 세트라 프로펠러도 총 2개가 들었습니다. 부러지면 즉시 교체해 비행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스페어타이어 같은 개념이죠. 언제 날개를 부러뜨릴지는 모르겠지만 드론이 나무 등에 충돌하면 프로펠러 뿐만 아니라 본체도 그냥 '작살'인데 말이죠.


    기종 스펙을 적은 종이입니다.



    DJI가 어떻게 보면 섬세하게 기기를 만들기는 합니다. 그런데 항상 보면 사용 설명이 부족합니다.

    물론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약 드론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멘붕이 올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폰 앱의 경우 그나마 한글화가 됐지만 국내 80% 이상이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앱의 경우 아직도 한글화 작업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의 경우 개인들이 만든 앱을 설치하면 한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일부에서는 기기 불안 증상이 가끔 나타나기도 한다는 글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첫 드론 사용자가 그런 앱을 다운받아 설치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죠. 아무튼 애플이 사용 설명서 없이 대 성공을 거두면서 점차 모든 기기의 사용설명서가 최소화 또는 생략되는게 트렌드인데...애플은 워낙 소프트웨어를 편리하게 만들었고...본인들은 그렇지도 않으면서 자꾸 그런걸 따라가면...

    인터넷에도 이런 저런 다양한 정보가 있으니 찾아보며 설치하셔야 합니다. 저도 몰랐는데 센서를 초기에 설정하는 것도 해줘야 한다는 군요.

    설명서 어디에도 없는데 저도 인터넷 검색하다 알았습니다.;;;


    그리고 본체를 보시면 앞쪽 날개 아래 랜딩기어가 있습니다. 방패처럼 생긴 저것인데요. 저건 접었다 폈다를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착륙시에 카메라 짐벌이나 하단 센서를 보호하기 위해 높이를 주려고 붙여 놓은 것 같습니다.


    물론 랜딩기어를 펴지 않아도 비행과 착륙에는 어떤 문제도 없습니다. 사용설명서에는 전파 간섭이 어쩌고 되어 있는데 전혀 지장없었습니다.


    이제 외부 설명은 마치고, 스파크과 매빅에어를 직접 날려본 소감을 짧게 적습니다.


    사실 두 기기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카메라 화질과 조금 더 빠르게 날아간다는 정도?

    본체 크기는 스파크가 훨씬 작습니다만, 날개를 접으면 전체적으로 차지하는 넓이는 비슷 합니다. 가방에 넣어보시면 둘이 들어간 가방 크기에 큰 차이가 없다는걸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럼 비행에서는 어떨까. 비행의 경우 스파크도 매빅에어 못지 않습니다. 잘 나르고 잘 돌아오고 매빅에어에 있는 모든 기능이 있습니다. 단 하나 빼고요. 360 사진 촬영은 스파크에는 없습니다. 비행의 경우도 제가 스포츠 모드로 잘 사용을 안해서 그런지 몰라도 큰 차이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아 슬로우모션 촬영과 회오리 촬영등이 있기는 합니다만 정말 큰 운동장에 아직 가보지 못해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회오리 촬영의 경우 한 유튜브가 이를 적용하다 나무가지에 본체가 부딪혀 추락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죠. 앞뒤에만 센서가 있어서 수평이동하며 촬영할때는 센서 감지가 안되니 쥐약 입니다. 조심들 하시고요.


    메모리의 차이는 있습니다. 스파크는 외장 메모리를 넣어줘야 하지만, 매빅에어는 내장에 8기가 메모리가 있습니다. 16기가였나...암튼 이 정도의 메모리가 있어 별도의 외장 메모리 없이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매빅에어에 64기가를 추가로 넣었는데 가끔 360카메라 촬영이나 연사의 경우 오류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사진의 경우는 내장메모리로만 사용합니다. 장시간 촬영의 경우 큰 외장메모리로 옮겨야 겠지만요.


    이렇게 저렇게 고도도 높여보고 비행도 하고 두 기체를 날려봤지만, 과역 약 2배 가량의 돈을 더 주고 매빅에어를 살 가치가 있는가에는 부정적입니다. 물론 드론을 좀 다룰 줄 알고 잘 날리시는 분이라면 화소나 성능이 더 좋은 기체를 구입하시는게 맞겠죠, 하지만 스파크나 매빅에어를 두고 고민하시는 정도라면 보통 초보자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렇다면 굳이 매빅에어보다는 전 스파크를 선택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경제적 측면에서 말입니다. 여유가 되면 조금이나마 성능이 좋은 매빅에어를 구입하겠지만 과연 그 정도의 성능을 위해 2배 가까운 돈을 사용해야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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