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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워야 산다” 카톡감청 후 ‘확 바뀐’ 메신저 시장
    I T 2015. 1. 14. 20:18

    “지워야 산다” 카톡감청 후 ‘확 바뀐’ 메신저 시장 



    지난해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톡 감청’ 논란 이후 메신저 시장에 보안과 휘발성 기능을 강화한 앱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13일 사진과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메신저 ‘쨉(Zap)’을 출시하며 ‘휘발성 메신저’ 시장에 뛰어 들었다. 쨉은 24시간이 지나면 대화 기록이 사라진다. 카카오톡 역시 상반기 중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인간 대화 내용 자동 삭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네이버 라인은 지난해 7월 확인한 메시지가 사라지는 ‘타이머챗’ 기능을 도입했다. 타이머챗은 텔레그램이 선보인 대화 삭제 기능과 유사해 1대1 대화 시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서버가 일본에 있다는 이유로 국내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들 상당수가 라인을 이용하고 있다. 





    또 PC메신저 시장을 주름잡던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도 ‘비밀대화’ 기능을 도입하며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네이트온은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서버가 아닌 PC나 스마트폰 등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도록해 서버에서는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국내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냅챗 등 휘발성 메신저의 인기가 높다.





    스냅챗은 100억 달러(약 1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4억 8600만 달러(약 5317억원)의 투자에 성공했다. 또 SK플래닛 자회사 틱톡플래닛의 프랭클리 메신저 역시 캐나다 토론토 벤처거래소에 상장해 약 5800만달러(약 64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휘발성 메시지와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반대 의견도 높다. 테러와 범죄 등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최근 프랑스 파리 주간지 테러 사건과 관련해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스냅챗’ 등 메신저 앱에 대해 “사용자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사용을 금지 하겠다”고 밝히는 등 메신저 보안과 프라이버시가 범죄자 색출보다 앞설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앞서 카카오톡 감청 논란에서도 개인간 감청영장 거부가 범죄자들의 범죄모의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범죄 등에 이들 앱이 이용될 경우 증거를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대화 내용의 서버 저장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모바일 메신저 순위는 1위 카카오톡(3138만명), 2위 페이스북 메신저(625만명), 3위 라인(523만명), 4위 구글 행아웃(223만명), 5위 텔레그램(213만명), 6위 네이트온(191만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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