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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가 강아지보다 좋은 7가지 이유
    일상 2009. 9. 26. 19:50


    얼마전에 고양이 한 마리를 분양받았습니다. 그 동안 애완동물을 키워보고 싶어 이것 저것 알아 보고 비교해보다 결국 강아지 대신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양이로 결정하게 된데엔 우연히 고양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이기도 했지만, 자취남인 제가 키우기에는 강아지 보다 고양이가 훨씬 수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강아지나 고양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솔로들에게 강아지 보다 고양이가 더 좋은 7가지 이유를 알아 보겠습니다. 



    1.  깨끗하다

    고양이가 강아지 보다 깨끗하다는 말에는 모두 동의하실 듯 합니다. 일단 배변 관계에서도 고양이는 모래위에서 모든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냄새가 적고, 별도의 훈련없이도 알아서 뒷처리를 잘합니다. (모래가 아닌 바닥에 소변을 보았을 경우는 냄새가 더 직독하다고 합니다만 그럴일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강아지는 배변과 관련해서 별도의 훈련을 시켜야 하고, 화장실이라든지 집 한쪽에 신문지 등을 깔아 주고 그 위에서 일을 보게 합니다. 그런데 신문지가 대소변을 흡수하지 못해 냄새가 많이 나고, 가끔 강아지는 자기 변을 발로 밟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조용하다

    모든 강아지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 강아지는 짖는 소리가 상당히 크고 횟수도 많습니다. 낮에는 크게 상관이 없겠지만 집을 비운 저녁에 짖는다면 이웃과 곤란한 일이 생기겠죠.
     
    물론 고양이도 울기는 합니다만 강아지에 비해 비교적 소리가 작고 발정기 외에는 우는 일이 거의 없다고 하는군요.(제 고양이는 아직 어려서 발정기를 겪어 보지 못했습니다)


    3. 잠이 많다

    고양이는 하루 절반이상을 잠으로 할애합니다. 보통 18시간정도를 잔다고 합니다. 솔로 분들의 애완동물은 대부분 낮시간에 집에 혼자 있게 되는데요. 고양이는 잠이 많기에 혼자 있을때도 자는 시간이 많아 비교적 외로움을 덜탑니다.

    반면 강아지는 고양이보다 잠을 덜 자기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을 외롭게 보내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짖는 경우도 더 많아 집니다.

    4. 장난감 비용이 덜 든다

    강아지는 개껌 이나 기타 장난감들을 계속 바꿔줘야 호기심을 잃지 않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장난감입니다.
     
    작은 병뚜껑이나 공, 심지어 알류미늄 호일을 돌돌 말아 공처럼 만들어 줘도 무척이나 좋아 합니다. 그렇기에 장난감 비용이 강아지 보다 덜 들어 갑니다. (물론 고양이는 모래 등을 사야 하기때문에 비용은 비슷비슷 하겠지만 단순히 장난감 비용만 비교하면 그렇습니다)


    5.  달라붙지 않는다

    이건 장점일 수도 있겠지만 어찌 보면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는 사람에게 뛰어 오르고 핥고 하는 스킨십이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애교가 많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기 혼자 놀거나 아니면 잠을 자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인터넷을 하거나 회사의 남은 업무를 처리할 때 일에 집중할 수가 있습니다.

    대신 불러도 잘 오지 않고 가끔 혓바닥으로 핥으면 혀가 까칠까칠 하기 때문에 아플때도 있습니다. 게다가 손톱도 길어  가끔 손이 끍힐 때도 있고요.

    하지만 직장에서 돌아와 잠시 쉴 틈도 없이 달라 붙는 강아지 보다는 퇴근 후 집에서 좀 쉴 수 있게 내버려 두는 고양이가 더 솔로들에겐 좋은 것 같습니다.

    6. 밥먹을때 편하다
     
    고양이는 주인이 밥을 먹든 TV를 보든 별 신경을 안씁니다. 가끔 아주 심심하면 한번 쯤 그 옆을 슥 지나쳐 가는 정도는 있지만요. 강아지는 키워보면 밥먹을때 항상 식탁아래에 와있거나 좌식 식탁의 경우는 식탁위의 음식을 넘보기도 하죠.

    강아지가 불쌍하게 쳐다보면 안줄수도 없고, 그렇다고 주면 앞으로도 계속 그럴테고...아무튼 밥먹을때마다 강아지에게는 미안했었지만 고양이는 별 신경을 안쓰니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아 좋은 것 같습니다.



    7. 자주 씻기지 않아도 된다

    고양이는 워낙 깨끗이 살다(?) 보니 몸에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매일 혓바닥으로 자기 털들을 정리하기에 그렇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오래동안 씻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씻기면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반면 강아지는 일주일 이상 안씻겼다가는 집안이 온통 개냄새로 난리가 나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번은 씻기고 털을 잘 말려줘야 집안의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는 솔로직딩들에겐 씻기고 털을 말리는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 고양이가 더 매력적이겠죠.

    물론 고양이와 강아지마다 모두 다른겠습니다만 솔로들이 키우기에는 강아지보다는 고양이가 좋겠다는 제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애견인분들 이 글 보시고 너무 흥분들 하진 말아주세요~~~지극히 개인적 주관적 생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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