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짜증나는 당신의 직장상사는 어떤 유형?
    일상 2012. 10. 19. 11:32



    길지는 않지만 몇군데의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해봤습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겪었던 직장상사들을 유형별로 분류해 보겠습니다.

    여러형을 나열했지만 이런 나열된 유형 중 단일형은 거의 없으며 여러유형의 복합형(예를 들면 MB형+박쥐형)이 그 동안 제가 만나본 직장인의 유형이었습니다.

    다섯까지로 나눠본 유형으로 당신의 상사는 어떤 유형인지, 또 다른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도 댓글로 달아주세요~

    1. 무조건 OK형

    무슨말을 해도 OK라는 말만 합니다. 일이 잘못되도 무조건 오케이입니다. 본인이 크게 일을 하지 않고 관리자 역할만하는 스타일로 아랫사람들을 쪼거나 괴롭히지 않습니다.

    무조건 OK형의 경우 나이도 꽤 있고 명퇴를 해도 크게 부담이 없을 만큼 재산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장의 압력에도 직원들 편을 들어줄 만큼 능력과 힘이 있습니다.

    이런분들 밑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좋습니다.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이 되고 창의적인 업무환경도 만들어 볼 수가 있습니다.

     단, 신입직원들일 경우는 예외인데요. 일을 배워야 할 입장이지만 이런분들은 보통 업무를 잘 알려주지 않고 그냥 방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스로 배우라고 방임하는 것이라 신입직원들은 처음에 일을 배우기가 많이 힘듭니다.



    2. MB형
    신입이 할일, 대리가 할일, 부장이 할일이 있지만 이 MB형상사는 모든 일을 자기가 지시해야 하고 챙깁니다. 하다못해 점심은 뭘 먹어야 한다는 것까지 신경을 씁니다.

    OK형과는 반대로 이런분들과 일하는 것은 상당히 짜증스럽습니다. 게다가 이런 부류는 부지런하기 까지 하니 정말 피곤합니다. 신입이 컴퓨터 타자가 몇타 나오는지까지도 신경씁니다.

    그러니 이런 MB형 상사의 중간 간부들은 모두 똑같은 아랫사람일뿐이고 자신이 아니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특히 중간 간부들이 많이 피곤합니다. 중간 간부가 해야 할 일까지 모두 MB형 상사가 해버리니까요.

    이런 사람들의 가장 짜증나는 것은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까지 본인이 체크한다는건데요. 보통 상사가 퇴근하지 않으면 부하직원들은 퇴근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런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회사에 죽치고 앉아있는게 일입니다.

    또 본인이 가장 빨리오고 가장 늦게 퇴근을 하는 이유는 본인이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착각 때문이 많습니다.


    3. 박쥐형
    자신의 이익에 따라 말을 쉽게 바꾸고 이리 저리 아첨하는 스타일의 상사입니다.
     
    1분전까지만 해도 업무에 대해 칭찬을 쏟아내다가도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 이야기만 들으면 바로 칭찬에서 독설로 바뀝니다. 본인에게 조금의 피해라도 올까하는 생각때문이죠.
     
    그리곤 모든 것을 부하의 탓으로 돌리고 자신은 쏙빠져 버리는 아주 치사한 유형 중에 하나입니다.

    이렇게 치사하게 남탓만 하며 자신이 살아나갈 궁리만 하다보니 주변에 같은 편이 없습니다. 결국 날개가 꺽이고 다른 회사나 부서로 옮겨가는 일이 잦지만 다른 부서에까지 이미 소문이 파다해 정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4. 벙어리형
    언제나 부하직원들의 편에 서 있습니다. 난 너희들이 먼저다. 회사가 부당한 짓을 하면 내가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등 평소부터 직원들을 챙기는 듯한 말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정작 무슨 일이 생기면 침묵하거나 발뺌으로 일관하는 스타일입니다. 박쥐형과 비슷하지만 그래도 박쥐처럼 옮겨다니지 않고 남탓을 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 동안 해왔던 말과는 달리 벙어리가 되어버린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렇다 보니 이런 상사의 말에 직원들은 쉽게 신뢰를 하지 않습니다.

    5. 다중이형
    한가지일에 좋고 나쁨, 기분의 변동이 매우 심해 어떤 박자에 춤을 춰야할지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똑같은 이야기와 똑같은 업무처리에 대해서도 자신의 기분대로 직원들을 대하는 사람입니다.

    결국 본인의 기분에 따라 직원들의 기분까지 결정하는 사람으로 일종의 정신질환이 의심될 만큼 다중인격을 보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항상 눈치를 보고 기분이 좋을 때 결제를 맡으려 점심시간 이후 결제가 밀린다는 특이점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5가지의 직장상사별 유형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위에 나열한 상사 유형말고도 여러유형이 더 있겠지만 직장상사들은 결국 하나의 유형이 아닌 여러유형의 복합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박쥐형이면서 다중이형의 유형을 한 직장인처럼요.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