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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카카오 변신의 최대 피해자는 '피키캐스트'
    I T 2015. 7. 1. 10:59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샵검색'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드디어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톡의 '포털전략'을 세상에 알리는 신호탄이 터진 겁니다.


    다음은 네이버에 밀려 PC와 모바일 시장에서 언제나 2등 이었습니다. 이런 다음이 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 기업 카카오와 합병하면서 모바일 시장을 차지하겠단 야심을 드러낸 겁니다.


    다음의 검색 기능과 십여년간 쌓인 콘텐츠를 카카오톡에 입히면서 모바일 시장에서 네이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연이어 신규 서비스들을 내놨습니다. 이들 서비스를 보면, 카카오톡의 모바일 포털화 전략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한 달 사이 샵검색과 카카오TV, 채널 등 카카오톡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출시했습니다.


    샵(#)검색은 카카오톡 대화 입력창에 있는 샵 버튼을 누른 뒤 키워드를 입력하면, 다음의 검색 결과를 보여줍니다. 아직 PC버전에서는 이용할 수 없고 모바일에서만 구현 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다음 검색은 네이버에 비해 이용자들이 많지 않습니다. 바로 검색품질 때문입니다. 샵검색 역시 다음 검색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여전히 검색 품질이 떨어집니다. 또 검색 결과 중 특정 게시물을 선택해 전송할 수 없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샵검색을 통해 카카오톡을 이탈하지 않고 검색과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다는 점은 모바일 시장에서 엄청난 강점인것은 분명합니다.


    다음카카오의 이 같은 모바일 포털 전략은 경쟁상대인 네이버의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는 이미 누군가의 위협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기업을 벗어났습니다. PC시장이 여전하고 자본력과 기술력 등도 월등합니다.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글로벌에선 강자입니다. 이미 네이버의 이익 중 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네이버는 라인이 먹여 살린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죠.


    이런탓에 다음카카오의 전략에 가장 큰 위기를 겪을 기업은 네이버가 아닌 피키캐스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을 해봅니다.


    최근 피키캐스트는 스낵컬처 문화를 만들어 가며 모바일 이용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점도 많습니다. 모든 콘텐츠를 스스로 만든다는 한계와 저작권에서 자유롭지 못한 문제입니다. 또 피키캐스트의 폭발적 가입자 증가는 TV광고 등이 큰 영향을 줬기 때문에 꾸준한 광고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이용자 증가세는 꺾일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약점입니다.


    피키캐스트가 사용한 광고비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합니다. 하지만 아직 피키캐스트는 네이티브 광고 이외에 이렇다 할 수익창구가 없고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에 비하면 영세해 장기간의 싸움으로 보면 열세가 분명합니다.


    그런데 다음카카오가 피키캐스트를 위협할 만한 서비스들을 느닷없이 내놓은 겁니다. 피키캐스트를 켜지 않고 카톡을 즐기다 동영상을 볼 수도 있고, 뉴스와 블로그, 커뮤니티 게시물 등을 즐기 수 있다는건 피키에 굉장한 위협입니다. 물론 피키캐스트의 콘텐츠와 다음의 메인 콘텐츠는 약간의 차이가 있긴합니다.


    하지만 이미 다음에는 UCC들이 많고 피키가 참조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합법적 기사들이 널렸기 때문입니다. 이용자들이 다음과 티스토리 블로그, 카페 등에서 만들어진 콘텐츠, 커뮤니티에 올려진 UCC, 그리고 언론사 기사와 지상파 방송 콘텐츠까지 볼 수 있는 카카오톡을 벗어나 다른 앱으로 굳이 이동할 필요성을 느낄지는 의문입니다. 


    빠르게 성장했던 피키캐스트가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다음카카오를 넘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점령할 수 있을지 어떤 경쟁력으로 이용자들을 유지하고 확대 할 수 있을지는 조금더 지켜볼 일입니다.



    아래는 다음카카오의 '샵검색' 보도자료


    다음카카오, 대화하다 검색하는 카카오톡 샵검색 출시

     

    -  카카오톡 대화 입력창에서 '샵(#)' 눌러 카카오검색 … 카드 형태로 결과 확인 및 공유 가능

    -  카카오톡 샵검색, 채널, 다음 모바일 앱/웹을 아우르는 모바일 검색 브랜드, '카카오검색' 첫 선보여 

    -  게임, 콘텐츠, 커머스에 이어 검색까지 … 이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모바일 생활 플랫폼

     

    2015-06-30]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오늘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탭의 공식 출시와 함께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카카오검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카톡하다 궁금하면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하고, 심심하면 채널에서 바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자의 모바일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가장 가까운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카톡하다 궁금하면? 카카오톡 샵검색>

    카카오톡 샵검색은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해보고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톡 대화 입력창의 #(샵) 버튼을 누르면 검색창으로 바로 전환되어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른 앱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없애는 한편, 검색 결과 아래 위치한 ‘공유하기’ 버튼을 통해 채팅방에 바로 검색 결과가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샵검색은 검색이 친구들과의 대화를 이어가거나 새로운 대화의 소재로 이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공유하기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구현하였다. 검색 결과를 위아래로 길게 스크롤해야 하는 페이지 형태가 아닌, 옆으로 밀어 넘길 수 있는 카드 형태로 제시해 빠르게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카드 단위로 검색 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 상대방에게 공유하고 싶은 내용만 채팅방에서 바로 전달할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검색 공유 메시지를 누르면 카테고리의 결과가 가장 위에 노출되고, 추가 정보는 아래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모바일에서 이용자들이 주로 검색을 실시하는 패턴을 보면, 시의성 높은 인물이나 콘텐츠 확인, 누군가와의 만남을 위한 장소 등을 주로 찾는 경향을 보인다. ‘쥬라기월드’ 같은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나 인물에 대해 찾아보거나, 친구와의 약속을 위해 ‘이태원 맛집’ 등을 검색하는 식이다. 모바일 상에서의 검색은 대체로 친구와의 공감이나 공유를 위해 이뤄지는 만큼, 샵검색은 이용자에게 카카오톡의 효용성을 한차원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가까운 검색, 카카오검색>

    다음카카오는 이번 카카오톡 샵검색을 포함한 새로운 모바일 검색 브랜드인 카카오검색도 출시했다. 카카오검색은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 다음 모바일 앱과 웹(m.daum.net) 등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서비스에 활용되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이다. 

     

    카카오검색은 모바일에서는 옆으로 넘기면서 보는 방식이 더 자연스럽다는 점을 감안하여 p화면을 위아래로 스크롤 하는 것과 더불어 스와이프 동작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늘렸다. 또한 p새로운 페이지로의 이동을 최소화하여 통합 검색 결과 내에서 정보를 편하게 소비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p이미지 콘텐츠의 전면 배치, 통합웹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모바일에서의 사용성을 높였으며, p외부 정보 수집을 최대화하여 검색 빈도가 높지 않은 질의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 카카오검색을 접하는 모든 경로와 경우에서 최상의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만족도를 크게 끌어 올린 것이다.

     

    다음카카오 이상호 검색팀장은 “카카오검색은 다음카카오의 합병 시너지이자 새로운 도약”이라며, “이용자들이 하루에 수십 번씩 이용하는 카카오톡에서 가장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이용자에게 가장 가까운 검색”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 박창희 카카오톡 팀장은 “누구를 어떻게 연결하고, 그 속에서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까를 고민한 결과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면서, “페이스톡과 카카오TV, 그리고 오늘 정식으로 출시한 카카오톡 채널과 샵검색 등 최근 선보인 일련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의 삶을 더욱 편하게 해주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지난 23일부터 신청자 대상으로 운영해온 사전체험단을 종료하고, 모든 이용자 대상으로 카카오톡 채널을 공식 출시했다. 채널은 연예, 스포츠, 패션·뷰티, 동영상, 웹툰 등 다양한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소셜 콘텐츠 허브이다. 카카오톡 채널에는 현재 ‘루빅스’ 추천 시스템이 일부 적용되었으며 연내 모든 콘텐츠 추천이 ‘루빅스’를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다. 채널에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해당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소셜 로직을 포함하여 카카오톡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채널은 카카오톡 세번째 탭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기존 세 번째 탭에 있던 ‘친구찾기’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첫 번째 ‘친구’ 탭으로 이동했다.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은 안드로이드, iOS v 5.0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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