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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해 소셜로그인 했다고?..."당신은 이미 호갱님"
    I T 2015. 4. 27. 10:31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소셜로그인이 대중화 되고 있습니다. 몇해 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이용해 웹과 모바일 서비스 등에 로그인할 수 있었던 기능은 이제 카카오톡, 라인, 네이버 등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네이버는 물론 여러 앱들에 로그인 할 수 있습니다. 참 편리한 기능입니다. 각종 인증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번거로워 저 역시 소셜로그인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페이스북 계정 정보를 살펴보다 "다시는 소셜로그인을 사용하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것은 소셜로그인을 통한 개인정보 수집이 과하게 많다는 생각때문입니다.


    일반적인 회원가입을 할 경우 휴대전화 본인 인증과 주소, 이름, 이메일 정도를 요구하지만, 소셜로그인은 이 같은 정보는 물론이고 페이스북의 내 친구, 게시물, 사진, 동영상, 친구들의 생년월일, 친구들의 상태, 친구들의 사진, 친구들의 동영상 등 페이스북에 있는 거의 모든 정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네이버가 페이스북에 요청한 개인정보 리스트입니다. 무심코 동의를 누른 뒤 사용하면 네이버에 저의 모든 정보는 물론 친구들의 정보와 사진까지 네이버가 볼 수 있게 됩니다. 


    네이버 로그인을 함에 있어 이 같은 정보가 왜 필요할까요? 아마도 네이버는 이런 데이터들을 모아 광고 영업 등에 활용하려 할 겁니다. 즉, 친구가 선택한 상품을 제 모바일이나 PC화면에 나타나게 하거나 어떤 사진 정보를 이용해 자주 가는 곳을 알아 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친구가 사용하는 제품은 제가 구입할 확률이 조금 더 높겠죠. 자, 깜짝 놀랄만한 네이버의 정보요청 수준을 보시죠.





    그런데 모든 앱들이 개인정보를 과하게 요구하는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애플의 아이포토 등은 앱 이용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정보만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정상이겠죠. 




    아스팔트란 게임도,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파크히어도 최소한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네이버는 이처럼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걸까요. 위에서 언급했지만 빅데이터를 통한 타깃광고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한 맞춤형 광고를 하기 위한 것이죠.


    이미 페이스북은 이런 광고를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올리는 사진부터 GPS정보까지 모두 페이스북 서버에 고스란히 남아 있죠. 페이스북은 얼마전부터 앱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거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보를 자신들만 독점하겠다는 전략이죠. 또 최근엔 다른 앱 등에서 수집하는 페이스북내 개인정보를 차단했습니다.


    5월 1일부터 페이스북에서 생성되는 게시물 정보 등은 외부에서 수집할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들은 지속적으로 여러분을 타깃으로 광고와 마케팅으로 돌아 오게 될 것입니다. 이런 정보 이용이 싫으시다면 지금이라도 페이스북내 앱관리에서 앱 연동을 해지하시고 해당 앱 서비스사에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하셔야 합니다.


    온라인과 모바일 시대에는 개인이 입력하는 모든 데이터가 가치를 가집니다. 어디에 있었는지 무엇을 찍었는지, 내 친구들은 누구인지도 가공을 거치면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이런 값비싼 정보를 아무곳에나 노출하지 않는것이 여러분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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