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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존(Wifi-Zone) 확대, 사용자에게 득일까 독일까?I T 2010. 11. 6. 17:22
KT와 SKT 광고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함께 국내 와이파이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이통3사의 전국 와이파이존은 5만 4천여곳에 달한다.
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설치한 이런 와이파이존은 이미 공공기관은 물론 도심거리 심지어 지하철역까지 들어섰다.
얼핏 생각해 보면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사용 가능한 이러한 곳이 늘어 날수록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득이 된다. 하지만 실제 거리나 지하철 역 등에서 와이파이존을 이용해 본 사용자라면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어 3만5천원 요금제의 경우 100M, 4만 5천원 요금제의 경우 500M, 5만5천원 이상 요금제는 무제한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한 스마트폰 정보 포털에서 자사 회원 1700명을 대상으로 가입 요금제를 물어본 결과 71%가 4만5천원 요금제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각 통신사에서도 대략 50% 이상의 고객이 4만 5천원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스마트폰 사용자 중 최소 절반 이상은 월 500M 이상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한달 데이터 사용량은 얼마나 될까? 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자료를 통해 보면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월 200M에 불과하다.
왜 와이파이 존 계속느나?
위에선 언급한 것처럼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00M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 월 500M의 데이터도 스마트폰 사용에 크게 불편함이 없을 뿐더러 자신이 지불한 요금의 데이터의 채 반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하루 왕복 2시간 정도 지하철을 이용하며 신문, 인터넷 음악,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꾸준이 이용했다. 물론 인터넷 사용량은 시간 과금이 아닌 데이터 전송 과금이라는 것을 가만해도 그리 적은 사용량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도 매달 요금고지서를 보면 많아야 월 300M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사용량이 이런 실정임을 가만하면 분명 통신사의 와이파이존 확대는 사용자에게 데이터 사용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든다.
분명 이통사의 와이파이존 늘리기는 최근 늘어나는 사용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을 지금의 3G 단말기가 소화 시키지 못하자 와이파이존을 통해 3G통신의 부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라면 먼저 지하철역과 역 사이의 끊김( 역과 역을 지날 때면 와이파이 신호가 약해져 역과 역 이동시 데이터 전송이 멈추는 현상이다. 이는 A역에서 잡힌 와이파이가 B역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사용자가 많은 도심에서의 끊김 현상 등 와이파이존 사용의 불편함을 먼저 보완해야 하고 무료와이파이존을 소비자를 위한 데이터 무료 제공 처럼 광고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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