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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면 새우탕, 한 마디로 표현하면..."맛 없음"여행/맛집 2018. 4. 22. 21:31
한 때 백종원 대표의 3대천왕 '빠' 생활을 했던 적이 있죠.
백 선생이 추천하는 맛집에 가서 맛을 보고 좋아라 하던 때...그런데 몇군데서 너무 실망을 해 그 뒤로는 이런 '짓'을 잘 안하는데요.
오랜만에 백 선생이 라면 광고를 찍으셨더군요.
옛날 생각도 나고 워낙 라면 광이다보니 바로 구입해 먹어봤습니다. 아마 한 두달 전쯤 먹고 사진을 찍어두고 이제야 올리는것 같습니다.
제가 분명 5개짜리 2봉지를 샀는데 아직도 5개 1봉지가 그대로 있습니다.
함께 샀던 라면들은 진작에 다 떨어져 다른 라면을 더 샀는데 말이죠.
정확한 맛 평가를 위해서 감기약 먹을때 먹는 계량 컵을 이용해 맛있게 라면 끓이는 법에 맞춰 물을 넣었습니다.
물이 잘 끓고 있쥬?
라면 2개를 동시에 넣고 끓이는 시간까지 맞추기 위해 모두 분해했습니다. 라면을 넣는 시간에 따라 면의 익힘 정도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쥬...
라면 면이 그런데 생각보다 작습니다. 생면을 따라해 단가가 비쌌나...왜 이렇게 작은지...
라면 2개 분량의 건더기 스프와 분말 스프 입니다. 건더기 스프는 꽤 많이 들었네요. 건새우가 통으로 들었고...음...
가격도 일반적인 라면보다 꽤 비싸던데...건더기와 생면 때문인가 봅니다. 아무튼 뭐 끓였습니다. 조리시간에 적힌 그대로...물도 다 맞게 넣었고요.
이 때까지만 해도 좋았죠. 기대감이 있었으니까...보글보글 잘 끓고 있죠.
라면이 매운탕 끓이면 가운데로 거품이 모이는 것처럼 끓더군요...매운탕 맛도 좀 나긴 했습니다.
기대를 안고 먹다가 제가 라면을 남겼습니다. 아직도 2개는 기본인데 1개 반 정도 먹은 것 같네요.
물론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제 입맛이 인스턴트 싸구려 자극적 기름 덩어리 라면에 맞춰져 있어 그랬을 겁니다. 제 입맛에는 안 맞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그릇에 옮겨담은 라면도 별로 맛있게 생기지를 않았습니다. 사진을 아무리 찍어도 잘 안나와요....;;; 그래서 사진은 생략.
아무튼 지금 저는 5개 남은 저 라면을 어떻게 할까, 내가 또 백선생에게 속았다는 자괴감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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