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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집 뽀개기] 백종원의 3대천왕 예천 단골식당…오징어보다 '닭발' 강추
    여행/맛집 2016. 5. 23. 09:01


    오호! 백종원의 3대천왕 추천 맛집 중 실망하지 않은 유일한 곳, 주인+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 가격도 저렴. 거기다 맛있기 까지 함. 여긴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곳. 따로 국밥은 그냥 그렇고, 오징어불고기는 중간, 닭발구이는 강추!. 닭발구이 꼭 드셔보시길. 닭불아니고 닭발임. 닭불구이도 있음.


    ◇가격대비 만족도 ★★★★ ◇주자시설 및 주변주차 편의성 ★ ◇맛 ★★★★ ◇친절도 ★★★★



    이번 주도 백종원의 3대천왕 맛집 뽀개기에 나섰습니다. 장소는 경북 예천 단골식당.


    지금까지 백종원이 추천한 맛집(?)이라는 곳들을 다니면서 "정말 맛있다!, 대박이다"라는 느낌을 받은 곳은 아직 없었습니다. 대부분 실망스러운 말만 맛집인, 매스컴이 만든 신드롬에 불과하다는 생각만 했었죠.


    이번에도 큰 기대감 없이 갔습니다.

    사실 백종원씨가 추천하는 맛집이 정말 맛이 있어 계속 찾아다닌다는 것보다, 이번엔 또 어떻게 맛을 포장했을까라는 궁금증과 딱히 그곳의 다른 맛집이 생각나지 않을때 그의 추천 맛집을 갑니다. 또 여러분도 그렇겠지만, 저도 솔직히 매스컴에 나왔으니 한번 가보자는 심정이 딱 맞을 겁니다.



    경북 예천 단골식당을 지난주(5월21일) 토요일 오전 10시경 찾았습니다.


    식당은 시골의 여느 곳과 다르지 않았지만, 간판 옆에는 각종 언론 매체에 보도됐다는 내용의 광고판이 수두룩하게 걸려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안나온 프로그램을 찾는게 빠를 만큼 엄청나왔더군요. vj특공대부터 아침 프로그램 등등...많습니다.


    유명인들도 꽤나 많이 방문해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간 듯 한 싸인들이 눈길을 끕니다. 대부분의 맛집은 이런 싸인들이 많이 걸려 있죠. 


    사람이 많이 없어 보이지만, 이미 이 곳이 가득찼었습니다. 이 사진은 사람들이 나간 뒤, 제가 식사하고 나오면서 찍은 모습이라 한적해 보이죠.



    메뉴판을 봤습니다. 


    순대와 오징어불고기, 돼지 불고기, 닭발구이, 닭불구이, 막창양념구이 등등 어마어마한 메뉴가 있습니다. 돼지, 오징어, 닭 3종류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이네요. 보통 이런 다양한 메뉴는 포장마차나 되야 가능할텐데...


    일단, 백종원의 3대천왕에 등장했던 오징어 불고기를 시킨 뒤 인터넷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따로 국밥, 그리고 닭발구이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지방이라 그런가...서울이면 보통 1만원은 했을텐데...국밥 5천원에 안주류가 8천원...



    먼저 반찬이 나왔습니다. 단촐합니다. 그냥 시골 밥상이네요. 아참, 단골식당의 김치가 맛있습니다. 맛있는 설렁탕집에 가면 나오는 그 김치 맛입니다. 국밥에 김치를 먹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이번엔 백종원의 3대천왕에 등장했던 그, 바로 그 오징어 불고기, 국내산 오징어로 만들었답니다. 당연히 생물로 만들었을테고, 그럼 살감이 부드럽겠죠. 먹어봤습니다.


    오호, 왠열....먹을만 합니다. 양념이 살짝 달지만, 오징어가 싱싱하다는 느낌을 씹자마자 느낄 수 있습니다. 달달하면서도 매운맛과 약간의 불맛이 섞여 소주 안주로는 최고겠습니다. 오징어에 밥을 비벼먹으면 양념이 딱 좋습니다. 간만에 먹을 만한 곳을 3대천왕에 선정한 백씨와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번엔 백씨가 언급하지 않았던 닭발, 워낙 닭발을 좋아하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또 뼈없는 닭발은 대부분 중국산인데 이곳은 국산이라길래...시켜봤습니다. 서울보다 가격은 절반이기도 하고 말이죠.


    닭발은 최곱니다. 예천 단골식당은 오징어불고기가 아니라 닭발구이 맛집으로 나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징어보다 닭발이 훨씬, 훨씬 맛납니다. 물론 닭발도 단맛이 좀 납니다. 


    달지만, 맵지 않고 불향이 코끗을 자극하는 한 마디로 '맛있는 맛'...캡사이신으로 매운 맛만 낸 체인점들과는 달랐습니다. 포장해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네요. 나중에 가면 닭발 3인분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것은 따로 국밥, 순대국밥에 공깃밥이 하나 별도로 나옵니다. 맛이요? 그냥 이건 드시지 마세요. 서울에서도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그냥, 그저 그런 순대국입니다. 물론 김치가 맛있기 때문에 김치의 보조 역할은 합니다.^^;; 


    맛이 없다는건 아니지만, 굳이 다른 맛있는 메뉴들이 많은데 평범함 순대국밥으로 배를 채우지 말라, 뭐 이런 뜻입니다. 가격이 5천원으로 정말 저렴하지만, 다른 다양한 메뉴를 드셔보길 권합니다. 아니면 3인 1국밥 정도만.



    가게가 워낙 유명해지고, 장사가 잘되다 보니 100미터 옆에는 2호점이 생겼습니다. 물론 제가 갔을땐 오전 시간이라 기다리지 않았지만, 사람이 많다면 2호 식당을 이용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참고로 이곳은 주차 시설이 없습니다. 시골에 무슨 주차 시설이 있겠습니다. 시골길이라 크게 신경 안쓰고 대로변에 주차하셔도 됩니다. 


    게다가 이곳이 용궁시장안에 위치했기 때문에 주차는 더 걱정 없죠. 아시죠? 점심시간은 재래 시장인근은 주차 가능합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죠. 물론 점심 시간이 아니더라도 식당 앞쪽으로 조금만 가시면 주차할 공간들이 꽤 있습니다.


    용궁식당 앞쪽엔 뭔가를 또 만들고 있네요. 아마 이곳이 유명세를 타면서 이곳에 관광시설을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용머리가 딱, 그 뒤엔 하우스. 하우스 안에 무얼 전시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만 남기고 예천 단골식당 리뷰는 여기서 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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