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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다음카카오, '사업 쪼개기' 경쟁…왜
    I T 2015. 1. 13. 17:21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등 국내 ICT기업들의 몸집 줄이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 특성상 빠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의사 결단의 신속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궁극적인 배경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조치로 해석된다.


    13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내부 사업 부서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하거나 조직을 세분화 하는 등 사업 결단 속도를 내기 위한 조직 체질 개선에 들어갔다.


    네이버는 지난 6일 본부제를 폐지하고 의사 결정 단계를 기존 3단계에서 ‘센터·그룹-실·Lab’의 2단계로 축소했다. 지난해 4월 팀제를 폐지한데 이어 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한 조치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을 통해 18개 센터, 8개 셀, 9개 TF(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 특히 센터와 독립 조직으로 운영해 온 ‘셀’ 등 실무 단위 조직에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했다.


    또 네이버는 메일과 갤린더, 클라우드 사업을 하던 네이버웍스를 분사할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는 앞서 모바일 메신저 라인 사업을 일본 법인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고 게임 부문을 담당했던 NHN엔터도 2013년 법인 분리 작업을 마쳤다.


    이 때문에 라인의 글로벌 사업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와 NHN엔터의 신규 ‘핀테크’ 사업이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포털 사이트 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업체 카카오 두 회사가 합병한 ‘다음카카오’도 10개팀과 하부 셀 단위 조직을 운영 중이다.


    또 28개에 달하는 계열사에도 더 많은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본사와 계열사 업무를 겸직하던 임원들을 모두 등기직에서 제외했다. 다음카카오는 내부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별도 법인 설립을 검토해 자율성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ICT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이미 IT기업이라고 하기에 몸집이 과하게 커졌다”며 “창의적 발상과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사업 분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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