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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다큐1] 실종,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그들의 아픔'시사 2015. 5. 17. 18:17012345678910111213141516171819202122232425
매일 아무 생각없이 지나는 남산터널 앞에는 한 아이를 찾는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서울 여기저기 걸려있는 현수막이 여기도 있구나 하고 그냥 지나치길 일 수였습니다. 지나치며 사진과 글을 보긴했지만 사실 머릿속에 남아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관심을 가지고 본 것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본 TV에서 이 실종 현수막과 관련된 다큐가 방송됐고, 그의 사연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조금이라도 빨리 딸을 찾았으면 하는 마음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올려봅니다.
-고등학생 딸을 15년전 잃어버린 뒤 아버지는 매일 전단지와 현수막을 걸기위해 길을 나섭니다. 벌써 계절이 바뀐 것도 수십번입니다. 전단지와 현수막을 만들기 위해 빛도 내고, 자신의 피까지 내다 팔았습니다.
딸을 잃었다는 슬픔에 빠져있던 어머니는 딸의 전단지를 손에 쥔채 스스로 목숨까지 끊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직 포기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전국 방방곳곳을 돌며 현수막을 내걸고 전단지를 나눠줍니다. 송길용씨, 그리고 그의 실종된 딸 송혜희씨의 이야기입니다.
평택 중고등학교 앞을 돌며 호떡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송씨는 중고등학생을 보면 그저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아직도 그의 마음 한 구석엔 딸을 찾겠다는 의지가 살아 움직입니다. 땅끝부터 서울까지 그의 발길과 현수막이 보이지 않는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딸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관심으로 혜희씨의 실종 현수막이 사라지고 딸을 찾았다는 소식이 들리길 바래봅니다.
방송정보
[5회]KBS 다큐 1 :: 실종 1부2015-05-07(목)22:00 KBS 1TV여기 딸을 찾아 울부짖는 한 남자가 있다. 15년 전 17살의 나이로 홀연히 사라져버린 딸은 살았는지 죽었는지 조차 알 수 없다. 아이의 흔적으로 가득 찬 삶. 그의 가훈은 ‘내 딸 송혜희는 꼭 찾는다’ 그는 오늘도 전국 방방곡곡을 트럭 하나로 누비며 딸을 찾는 전단지와 현수막을 걸고 다닌다. 그러나 이제 그는 점점 지쳐가고 있다. (바로보기 :http://www.kbs.co.kr/1tv/sisa/kbsdocu1/view/vod/2361577_98909.html?dataTyp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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