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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인페이’ 국내서도 이용 가능…‘핀테크 경쟁 본격화’
    I T 2015. 1. 7. 18:30

    ‘라인페이’ 국내서도 이용 가능…‘핀테크 경쟁 본격’



    다음카카오가 지난해 9월 '카카오페이'를 출시한 가운데 네이버 '라인페이'가 국내 시장에 가세하며 핀테크(fintech) 시장을 둘러싼 IT기업간 치열한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인 네이버는 메신저 '라인'의 모바일 결제·송금 시스템 라인페이를 국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7일 밝혔다.


    그간 라인페이는 국내에서 이용할 수 없었지만, 네이버는 이날 해외직구 서비스인 '라인딜'에서 국내 이용자도 라인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는 라인 국내 가입자가 1000만명 수준으로 '카카오톡'에 비해 모바일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별도 서비스인 가칭 '네이버페이'를 준비해 왔었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네이버 체크아웃' 서비스를 기반으로 구축되며, 카카오페이와 라인페이처럼 신용카드를 한번만 사전 등록하면 이후 별도의 인증 없이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라인페이가 국내의 경우 해외 결제에 도입됨에 따라 네이버가 해외결제는 글로벌 카드사와 제휴된 라인페이를, 국내 시장은 국내 카드사·은행권과 제휴한 네이버페이를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가칭 네이버페이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시장에서는 네이버페이가 라인페이보다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네이버가 시장에 맞는 두 가지 서비스 전략을 내놓은 반면,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의 국내 모바일 메신저의 압도적 가입자 수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보다 내수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9월 모바일 결제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출시했고, 같은해 11월에는 16개 시중 은행과 공동으로 ‘뱅크월렛카카오’를 출시하며 전자지갑 서비스에도 뛰어들었다. 1월 현재 두 서비스의 가입자는 각각 200만명과 70만명 수준이다.  


    국내 IT기업들이 지난해부터 핀테크 경쟁에 뛰어든 반면, 미국 이베이의 '페이팔'은 1998년 간편결제를 시작해 2013년 180조원의 결제 실적을 올렸다. 또 중국 알리바바의 금융 서비스 ‘알리페이’도 2003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8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애플 역시 지난해 10월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해 서비스 72시간만에 100만건의 이용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애플페이는 2016년 총거래액이 2000억달러(약 22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뒤늦게 국내 기업들이 핀테크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미 자리를 확고히 한 글로벌 기업과는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국내 IT업계가 핀테크 경쟁에 작년부터 뛰어들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술력과 마케팅력에서 밀리고 있다”며 “페이스북 또는 애플이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면 국내 시장도 우위를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시장조사전문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00조원대를 넘는 글로벌 모바일 결제시장은 매년 30~40%씩 성장해 오는 2017년 800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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