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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 3사, 최근 5년간 광고비 3조4000억원
    I T 2014. 10. 21. 14:20


    최근 5년간 3대 이동통신사가 광고비에만 쏟아 부은 돈이 3조4000억원에 이르고,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는 지상파의 5대 광고주에 모두 포함되는 등 소비자 유치를 위한 통신사의 거대한 광고비 지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 3대 이동통신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6월(상반기)까지 광고선전비로 투입한 예산은 3조 4,555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각 이동통신사가 광고선전을 위해 지출한 광고비 규모는 해마다 증가해, 2010년 6,861억 원에서 2013년에는 22.6% 증액된 8,411억 원에 이르렀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1조6,777억 원을 지출했고, LG유플러스(1조 847억 원)와 KT(6,931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KT는 유일하게 2012년 광고비를 300억 원 가량 감축했지만, 2013년에 다시 예년수준으로 확대 지출했다.


    광고비는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사업보고서에 기재한 ‘광고선전비’ 항목만을 집계한 것이며, 세무상 광고선전비는 사업과 관련된 재화, 용역 등의 판매 또는 공급의 촉진을 위해 불특정 다수인에게 광고선전을 목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全) 연령의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상파 광고(TV, DMB 등)의 상위 10대 광고주에 통신3사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SK텔레콤과 KT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LG유플러스는 9위를 기록해 격차가 있었지만, 작년부터 현재까지 통신3사 모두 5대 광고주에 포함됐다. 해마다 3대 이동통신사가 지상파 광고를 위해 지출한 광고비는 10대 광고주가 지출한 전체 광고비의 약 35%에 이르고 있다.


    류지영 의원은 “통신시장을 잡고 있는 3대 통신사가 소비자 유치경쟁을 위해 지속적으로 과도한 광고선전비를 지출한다면, 손해보전을 통신비로 전가하게 되어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광고선전비 지출보다 서비스 질 향상 등에 대한 지출을 높이는 것이 소비자가 진정 원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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