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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평균연봉 1억원...KBS "임금에는 전문성 고려한 것"시사 2014. 1. 17. 14:18
다음은 KBS의 고임금 논란에 대한 입장 전문
KBS직원 고임금 관련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힙니다.
KBS에 고위 직급이 많고 임금 수준이 높다는 지적은 KBS가 수신료 현실화를 추진할 때 마다 제기돼온 문제입니다.
이번에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됐습니다.
KBS의 입장을 밝힙니다.
▶ 오늘자 한 일간지에 KBS직원 57%가 ‘억대 연봉’을 받는다는 내용이 보도됐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머니투데이는 직급별 인건비 현황을 제시하면서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설명을 인용해 “해당 연봉이 성과급 등을 제외한 기본급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2급 이상 고위직의 연봉은 1억 원을 웃돈다“고 보도했습니다.단언컨대 KBS에는 성과급 제도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따라서 성과급을 전제로 2급 이상 고위직급의 연봉이 1억 원을 넘을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 또한 “가장 상위직급인 관리직의 정원은 증가 추세다”라는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닙니다. 관리직 정원은 늘어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 KBS의 평균 임금은 타 방송사에 비해 적습니다.현재 KBS의 평균 임금은 다른 지상파 방송사의 90%도 채 안됩니다.
1억 연봉이라 하지만 실수령액은 7000만원에서 8000만 원선입니다.
유명 아나운서, 앵커 등도 평균 임금의 보수를 받습니다.
더욱이 KBS는 지난 2007년부터 6년 동안 임금동결 1회, 임금반납 2회를 시행했습니다. 이 기간 평균 임금 인상률은 2.5%로, 물가 상승률 3.2% 보다도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 해 하반기에는 고강도 긴축경영으로 경영진과 실국장, 부장급 간부직원들이 임금의 일부를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 KBS임금에는 업무 특성상 전문성에 대한 고려도 있습니다.
KBS는 국가기간방송이자 대표 공영방송으로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선망하는 언론사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신입사원 초임을 다른 언론사와 비교해 적정선에서 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수한 인적자원에 의해 콘텐츠의 질이 결정되는 방송산업의 특성상 타사보다 임금이 현격하게 낮을 경우 유능한 인력확보가 어려워지고, 이는 결국 공영방송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종편 출범 이후 예능 PD 등 전문성 있는 인력 유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 상위 직급자들도 현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상위 직급자가 자연 증가했지만 일부 보직 간부를 제외한 대부분은 현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보직 없는 상위 직급자가 유휴인력화되는 일반 기업체와는 상황이 판이합니다.
이들은 숙련된 제작 노하우를 제작 일선 현장에서 발휘하며,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있습니다.
▶ KBS의 채널당 운영 인력은 BBC와 NHK의 절반 수준입니다.
KBS는 TV 2개 채널, 라디오 7개 채널을 운영하면서 공영방송으로서 공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공적 책무는 한민족방송과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3라디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방송, 88개국 2억 2천명이 시청하는 KBS 월드 등입니다.
채널당 운영 인력을 비교하면 KBS는 채널당 535명으로, BBC의 1,097명과 NHK의 1,035명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 장기 근속자가 늘어난 것은 재정난으로 신규 채용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KBS는 수신료가 장기간 동결되면서 재정난으로 신규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KBS는 강도 높은 자구 노력도 병행해 1997년 6,379명이던 인력을 2013년 12월 현재 4,728명으로 1,651명이나 줄였습니다.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인력을 감축하면서 현실적으로 신규 채용을 억제하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젊은 인력은 줄고 상대적으로 장기 근속자가 늘어나는 현재의 인력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 향후 대책
KBS는 면밀한 직무 분석과 인력 재배치로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KBS는 앞으로도 경영효율화를 위해 힘써 나갈 것입니다.
오는 2018년까지 161명의 인력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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