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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고버섯 키우기] 한길버섯농장, 집에서 길러먹는 표고버섯
    일상 2015. 12. 7. 14:11


    지인에게 표고버섯 재배세트를 선물받았습니다.


    제가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실에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던 농업인 분이신데, 지난번엔 고창 청보리 새싹 재배세트를 주시더니 이번엔 표고버섯 세트를 주셨네요.


    제가 지금까지 집에서 재배해 본 건 청보리 새싹이 전부였습니다. 집에서 화초하나도 물을 잘안주는터라 뭘 키울 사람이 못됩니다. 집에 안붙어 있으니..ㅋ 그런데 요 표고버섯은 물만 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전해봤습니다.


    선물을 받았으니 잘 키워보고, 또 기회가 되면 몸에 좋은 버섯도 낼름 먹어야 겠다 생각하며, 일단 설명서에 쓰여진 대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인 종이 박스인데 뭔가가 들어 있습니다.뚜껑을 열어 보니 나무토막 같은게 보이네요. 비닐도 있고.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니 뭐 그리 어렵지는 않은 듯 합니다. 한 마디로 물만 잘주면 잘큰다는 말입니다. 그럼 일단 물을 줘봐야 겠습니다.



    집에 있는 분무기에 물을 잔득 넣은 뒤 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매일 하루에 한번 물만 주면 맛있는 표고버섯을 먹을 수 있습니다. 기뿌쥬?



    이틀만에 이렇게 많이 자랐습니다. 몇일만 있으면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겠군요. 다 자란 버섯은 현장에서도 몇번 봤지만 이렇게 버섯이 커가는 모습은 저도 처음입니다.



    매일 꾸준히 물을 줬습니다. 일주일만에 이렇게나 많이 자랐습니다. 당분간 표고버섯으로 배를 채울 수 있겠군요.ㅋ



    크기도 작지 않습니다. 꽤 크죠?



    자, 드디어 농부의 마음으로 수확을 할 시간. 과감하게 꼭지를 땄습니다. 버섯 종균은 수확 후 10도 이하의 장소에 보관하면 균들이 다시 깨어나 또 버섯이 자란다고 합니다.



     수확한 버섯으로 요리를 해봐야겠습니다.



    먼저 스테이크에 표고버섯을 넣고 함께 볶아봤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서 그런지 사진이 맛이 없게 나왔네요. 하지만 사진과 달리 맛있더군요 ㅎㅎ



    표고버섯이 너무 많아서...이번엔 된장찌게에 넣어 봤습니다.


    표고버섯의 씹히는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신라면에도 표고버섯이 들어있죠. 아마 신라면 100박스에 들어있는 표고버섯만큼 되는 것 같습니다.



    고기에, 된장에, 그래도 버섯이 남았습니다. 이번엔 버섯을 기름에 볶아봤습니다. 기름을 너무 많이 넣었다는게 흠이지만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워낙 표고버섯 씹히는 맛이 좋아서 이것도 다 먹어 치웠군요.


    또 저희집 배란다에서는 버섯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러다 슈퍼마리오가 되는건 아닐런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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