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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발언하는 김제동은 당장 '출연료 낮춰라'
    기사/연예 2009. 8. 7. 23:46

    김제동 트위터 캡쳐

    6일 새벽 '국민MC' 김제동이 자신의 트위터를 개설하고 첫글을 올렸다.

    연예인 김제동이 올린 첫글은 무엇이었을까? 그동안 자신의 이상형으로 꼽아온 송윤아의 결혼에 대한 아쉬움? 아니면 새로운 이상형이라는 손예진에 대한 이야기? 아니다. 김제동이 소통의 창이라 불리는 트위터를 만들고 가장 먼저 올린 이야기는 "이란과 쌍용을 잊지 맙시다. 우리모두가 약자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맙시다"라는 말이었다.

    김제동은 왜 이런말을 했을까? 최근 분위기로 봐서는 정치적인 소신발언을 할만큼 상황(?)이 좋지 못한것을 그도 뻔히 알고 있을텐데 말이다. 그런데 김제동씨의 이런 소신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00분 토론에서 '사이버 모욕죄'에 대해 반대함을 떳떳이 밝혔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팬카페에 노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말뿐만이 아니었다. 노대통령 추모글을 올린 후에는 서울시청 앞 노제의 사회를 맡기도 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왜 일까? 김제동은 방송을 하는 연예인이자 방송인이다. 그런그가 왜 이런 정치적이고 다소 민감한 사항들에 대해 소신발언을 멈추지 않는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김제동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것과 표현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보장된 자유속에서의 김제동씨 발언이지만, 난 왠지 걱정이 된다. 예전 80년대 대통령을 닮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방송정지 처분을 당했던 한 연예인의 일화가 계속 떠오른다.
     
    최근에도 출연료가 비싸다는 이유로 다수의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하차 하거나 MC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런데 이렇게 물러난 연예인들의 공통점은 그 동안 정치적 발언을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난 김제동 마저 비싼 출연료(?)때문에 마이크를 놓게 되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하다. 물론 기우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기우인지 아니면 예견인지는 두고보면 될 이다.

    자신의 생각과 사상을 당당히 밝히는 김제동씨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김제동씨, 소신발언과 함께 출연료는 반드시 낮추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당신을 TV에서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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