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
'엠바고 함정'에 빠진 기자들, 그리고 신문의 '추락'시사 2015. 5. 18. 17:52
인터넷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절, 신문은 정보의 바다였습니다. 매일 아침 집에 도착하는 신문을 통해 그날의 이슈를 확인하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기자들은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엠바고라는 이름으로 기사를 묶어두기도 했었습니다. 또 기사가 많다는 이유로 오늘 나온 소식을 하루 뒤나 일주일 뒤로 미뤄두기도 했답니다. 물론 직접 경험담은 아닙니다. 모두 수 십년 이 바닥에서 일한 선배들의 이야기입니다. 기자들은 '기자단'이란 집단을 만들어 취재를 이어가고, 기자단에 가입하지 못한 언론사는 각종 행사나 간담회에 배제되기도 합니다. 소위 기득권을 가진 주요매체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것이 기자단이고 이에 가입하고자 하는 언론사들은 자신들 스스로 규정을 만들어 선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