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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읍 맛집 뽀개기] 3대천왕 비빔짬뽕 양자강, "난, 백종원이 미워졌다"
    여행/맛집 2015. 11. 17. 21:03

    제 솔찍한 평은 이렇습니다. 별1개<★☆☆☆☆>

     비빔짬뽕 : 짬뽕도 아니고 이건 대체 무슨 맛인지? 

     볶음탕수육 : 양념치킨 양념에 탕수육 부어 놓은 맛. 누가 사준다고 해도 반갑지 않을 맛. 

     직원들은 친절함. 주문은 10시 40분부터 받음, 10시 20분부터 사람들 가득참.

     주차장 시설 없음, 주변 주차불가, 주말엔 정읍 경찰서 민원인 주차장에 주차 가능.

     방송 이후 가격 500원 인상.

    ◆ 김치, 고춧가루, 돼지고기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가 없음.<과태료 대상>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전북 정읍에 위치한 '양자강'을 다녀왔습니다.


    워낙 짬뽕을 좋아하고, 전국의 짬뽕 맛집으로 소개된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취미가 된지라 제발 이곳은 진짜 맛있는 '
    맛집'이길 기대하며 먼 길을 나섰습니다. 


    서울에서 3시간을 달려 비빔짬뽕이 맛있다는 정읍 양자강에 도착했습니다. 10시 40분부터 영업을 시작한다는 것을 미리 확인하고 10시 20분쯤 가게에 도착 했습니다.

    주차를 해야하는데, 가게 앞에는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주정차 금지 꼬깔과 단속반이 나와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길게 줄선 사람들도 없었습니다.

     


    일단 주차할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가게를 돌아가보니 바로 옆에 정읍경찰서 민원인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주중에는 민원인들만 주차를 할 수 있는데 주말엔 개방해 놓는다고 합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가게까지 1분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대략 300미터 정도 거립니다.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미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테이블이 가득 찼습니다.

    테이블 이후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모두 번호표를 받고 대기해야 합니다. 주문은 10시 40분부터 받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비빔짬뽕이 7000원, 볶음탕수육이 2인 1만4000원, 그리고 소, 중, 대 각각 1만7000원, 2만원, 2만4000원이었습니다.

    기대를 하며 비빔짬뽕 곱배기와 2인 볶음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곱배기는 
    1000원이 추가된 8000원이었습니다. 

    20분쯤 기다리자 음식이 차례대로 나왔습니다. 먼저 볶음탕수육이 나왔습니다.


    사진은 그럴듯 합니다. 아주 맛있게 잘 찍혔습니다(?)

    그런데 사진과 달리 5개 정도 집어 먹으니 딱 질립니다. 

    설탕이 엄청나게 들어가 있어서 너무 단맛이 났습니다. 양념맛은 달달한 양념치킨 소스에 튀김 탕수육을 얹은 맛이라고 하면 정확합니다.

    탕수육을 결국 남겼습니다. 왠만해서 음식을 남기지 않는데 이건 좀 질려서 먹지 못하겠더군요. 실망했습니다.



    단문지와 양파, 김치가 기본으로 나왔습니다. 김치는 면 종류에는 잘 나오지 않는데 양자강은 기본으로 김치를 내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김치가 국내산인지 중국산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김치와 고춧가루에 대한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돼지고기도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는데 이 마저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위반 사항에 대해 신고하면 과태료
     부과대상입니다. 반대로 신고자는 200만원 이내에서 포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양자강 주인께서 이 글을 혹시 보신다면 지금이라도 원산지 표시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짬뽕입니다. 돼지고기와 오징어, 브로콜리, 목이버섯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국물은 약간 칼칼한 맛이 납니다.

    오징어는 생물은 아닙니다. 말린 오징어인듯 했습니다. 재료들은 풍성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면도 탱탱합니다.


    하지만 이게 무슨 맛인가 싶었습니다. 물론 이날 재료의 어떤 무언가가 빠져서 이렇게 맛이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참 실망했습니다.

    정말 이게 진짜 맛이라면, 미디어의 영향력과 힘이 너무나 크고 대중들은 그 미디어에 속아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짬뽕도 남겼습니다.



    게다가 제 옆에 앉은 분들은 종종 이곳을 찾으신다는데,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라고 합니다.

    방송을 탈 때마다 가격이 올랐다고 했습니다. 그 분은 탕수육이 2000원이나 올랐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이를 확인해보고자 백종원의 3대 천왕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올때까지만 해도 비빔짬뽕은 6500원이었던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볶음탕수육의 가격은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빔짬뽕에 대한 맛, 볶음탕수육에 대한 맛은 제 개인적인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입맛은 모두 다를 수 있으니까요. 만약 비빔짬뽕을 드시려고 양자강을 찾으신다면, 짬뽕을 드신 뒤 바로 옆 쌍화차 거리에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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