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핀 피자, 원인 찾으라 돌려줬더니...'황당'

지난달 20일 피자코리아가 제조하고 GS25가 판매하는 '위대한 피자'에서 곰팡이가 발견되어 혐오감을 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곰팡이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먼저 업체에 신고를 했고, 곰팡이가 발생한 피자도 즉시 돌려주었습니다.

제가 '바보같이' 위대한 곰팡이 피자를 돌려 준 이유는...아무래도 제가 가지고 있으면 보관을 제대로 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원인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과 블랙컨슈머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피자코리아의 제조상 문제라기 보다 gs25의 유통과정상 생긴 사고"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피자코리아 측은 블로그 기사 이후 저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들 책임이다. 자체적으로 조사해 보니 제조공정상 멸균포장에 이상이 있었다.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아래가 그 전화를 받은 후 더한 내용입니다.
 

블로그 기사 후 온 전화로 수정내용을 변경했다.

그런데 어제 이런 피자코리아의 해명이 거짓이었고 GS25의 유통과정상 곰팡이가 생겼다라고 확신할 만한 내용의 등기물이 왔습니다.

상식적으로 아래 조사 내용만 보면 피자의 제조공정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조사결과 원료 보관창고, 제품 보관창고 등 제품 보관 상태와 제조과정 및 주변환경을 조사한 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제가 구입한 날짜에 생산된 피자는 모두 출고된 상태라 조사를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해당 구청인 인천시 남동구 위생과에서 보내 온 조사결과 문

하지만 피자코리아가 저에게 말 했던 내용들이 모두 거짓인지, 아니면 인천시 남동구에서 조사한 내용이 엉터리인지 '피자코리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내용들 뿐입니다.

참고로 아직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있지 않은 gs25의 책임이 명확해 졌습니다.(관련 블로그 기사 : GS25, 위대한 피자'곰팡이'에 대한 황당한 3줄 사과)

식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 법규상 해당 식품제조사는 자진신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피자코리아는 곰팡이 발견을 자진신고했고, 저 또한 피자코리아가 제조한 위대한 피자 곰팡이를 식약청에 별도로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조사기관인 남동구에서는 제가 넘겨준 '곰팡이 피자'는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별일 아니라고 판단해 쓰레기 통에 버리지 않았다면 남동구에서 당일 제조된 피자들이 모두 판매되어 검사시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말은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과연 제가 제공한 시료 샘플인 위대한 곰팡이 피자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위대한 피자 관련 글
 GS25에서 구입한 '위대한 피자'가 '곰팡이 피자'된 이유
[위대한 피자] 곰팡이 보다 더 놀랄만한 'GS25의 무책임'

위대한 피자 언론보도
GS25 자체브랜드 ′위대한 피자′서 곰팡이 나와 ‘충격’
GS25 판매 '위대한 피자' 에 곰팡이 우글 '충격'
GS25, 곰팡이 핀 '위대한 피자' 판매…'경악'
GS25편의점 ‘위대한 피자’ 곰팡이 수두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