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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입니다. 귀향 후 1년 만에 서거한 것이죠.
2008년 노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곧 바로 귀향했습니다. 대통령 재임기간엔 그리도 인기가 없었던 대통령이 귀향을 하니 그 인기가 하늘을 찔렀었습니다.
대통령이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를 짓겠다고 한 것이 처음이었고, 그의 소탈한 성격과 농촌에 가면 대통령을 쉽게 볼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통령의 고향인 봉화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저도 2008년에 봉화에 방문하려고 김해 터미널까지 갔지만, 봉화행 버스가 그리 많지 않아 포기하고 서울로 돌아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방문하지 못한 바로 그 다음해에 노 대통령이 서거했고, 서거 1년 후 생전에 찾지 못했던 봉화마을을 찾아가봤습니다.
마을 초입부터 노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람개비가 노 대통령 생가까지 줄지어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대통령 전시관이 있는데요. 전시관 앞에는 대통령의 사진과 그 동안의 공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을에 도착해 먹은 점심입니다. 산채 비빔밥이고, 가격은 5,500원 입니다.
그 동안 워낙 tv로 봉화마을을 봐와서인지 모든 것이 낯익었습니다. 이 식당도 참 낯익더군요.
노사모에서 만든 전시관인 듯 합니다.
노 대통령이 태어난 집입니다.
폭염속에도 방문객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노 대통령의 작은 비석이 있는 묘역 입구입니다. 멀리 부엉이 바위가 보입니다.
노 대통령 묘역은 부엉이 바위 바로 아래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국화가 분향되어 있었습니다.
대통령 묘역으로 들어가는 바닥은 시민들의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돌에 수놓아져 있었습니다.
이 곳이 노무현 대통령 묘역 입니다.
묘역에는 녹슨 것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는데요. 이 녹이 아래 철강을 보호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점차 색깔도 변화된다고 하는군요.
왼쪽에 권 여사가 거주하고 있는 자택이 보이고 오른쪽엔 부엉이 바위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