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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식증후군이 무서운 이유
    일상 2009. 10. 19. 22:52

    야식을 시켜먹고 모은 쿠폰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 말만 살찌는 계절이 아니라 이제는 말대신 사람이 살찌는 '천고인비'의 계절이 되어 버렸다. 여름에 비해 활동량도 줄고, 옷까지 두툼해 지니 몸매관리에 살짝 소홀해 질만도 한 계절이다. 

    이런 천고마비의 계절을 '비만의 계절'로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야식이다. 물론 해가 짧아진 탓에 활동량이 줄어든 것도 원인 중 하나지만 긴긴밤 꼬르륵 거리는 비명을 내뱉는 배를 채우기 위해선 야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품이되어 버린지 오래다.

    그런데 문제는 가끔 먹는 야식이야 간식이거니 한다지만은 부엉이족이 많은 요즘 젊은층은 대부분 저녁식사 이후 야식이 필수코스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틀에 한번꼴로 야식을 시켜 먹거나, 하루 섭취량의 절반 이상의 양을 저녁에 먹어치우는 것이 바로 야식증후군이다.

    야식증후군도 엄연히 병이다. 병이기에 발병원인도 있다. 스트레스나, 우울증, 비만 등 일반인들에게 흔히 있는 질병들이 야식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런데 야식증후군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내가 야식증후군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아니겠지 하지만...실제로 나의 경우를 봐도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회사 식당에서 때우고, 저녁은 고기가 곁들어진 회식이나 아니면 폭식을 하는게 일상이다. 이 생활패턴이면 딱 야식증후군이다.

    또 주말이면 언제나 족발이나 피자, 치킨을 나도 모르게 시킨다. 물론 저녁 밥을 먹었지만 간만에 휴일을 잠으로 보낼 수 없기에 영화도 보고 인터넷도 하다보면 늘 새벽이 되고 배가 고프다. 


    새벽까지 영화든, 인터넷이든, 책이든 뭘하든 간에 배가 고픈걸 참지 못하면 바로 야식집으로 전화를 건다. 그럼 내 현관문엔 새로운 쿠폰 한장이 더 붙게 되는 것이다. 밤에 가득 먹었으니 아침에 밥맛이 있을리가 없다.

    결국 악순환을 거듭하고, 느는건 야식집 쿠폰과 비계덩어리들이요. 줄어드는 건 통장 잔고다.

    야식을 끊기 위해서는 당연한 말이지만 규칙적인 생활이 필수다. 주말이라고 새벽까지 잠을 자지 않으면 배 고픔을 느끼고, 결국 어떤 음식이든 먹게 된다.

    또 커피 등 카페인이 든 음식도 피해야 한다. 술도 마찬가지다. 야식과 술의 조화는 뱃살을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정 배가 고프면 열량이 적은 채소나 과일로 배를 채우는 것이 좋다. 최소한 아침에 얼굴이 팅팅 붓지는 않는다. 그만큼 열량도 낮고.

    점점 길어지는 밤과 뱃살이 비례하게 하지 않으려면 꾸준한 운동과 음식의 조절이 필요하다. 그리고 야식을 끊어야 한다...롸잇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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