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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선유도] 1박2일 풀패키지 코스_2(선유도 배 시간)
    여행 2014. 12. 30. 00:00


    군산입니다. 난생 처음 군산이라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1박2일에서 군산을 소개한 뒤로 군산은 유명 관광지가 됐다고 합니다. 저 역시 티비 프로그램을 보고 군산을 여행지로 정했습니다. 


    군산에 대한 여행 후기는 "관광지가 몰려있어 편리하다. 주차도 쉽다. 고로 관광객들에겐 굳이다" 입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여행하기 딱 좋습니다.

    군산여행의 필수인 종합권 끊기. 1인당 3000원을 내면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종합권을 끊을 수 있습니다. 사진은 2명권이기에 6000원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표는 오후 3시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6시가 off이기에 3시간의 여유를 두고 표를 끊어야 모두 둘러볼 수 있다는 판단에 시간을 제한한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권이외에 각 박물관마다 표를 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종합권이 저렴하다는것!

    군산근대역사박물관입니다. 이곳은 말그대로 군산의 근대역사에 대한 전시실입니다. 각 층별로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돼 있습니다.

    근대시대 모습도 보이고요.

    그 유명한 멍텅구리 배도 보입니다. 예전에 인신매매범이 멍텅구리배에 사람들을 팔아 넘기고 했다는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멍텅구리배는 새우잡이 배를 말압니다.

    근대역사박물관 앞에 보면 군산여행지도가 있습니다. 이 지도만 보고 따라가면 군산 여행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근대 문화 코스 입니다.

    군산 구 세관입니다.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고 외관만 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에는 군산이 중요한 요지였습니다. 전라도의 곡식이 배를 통해 한양으로 향했고, 일제강점기에는 국고 수탈의 창구로 이용됐습니다. 그래서 일본식 잔재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옛 조선은행 금고 자리에 적힌 글귀입니다.

    옛 조선은행내에 전시된 인물상입니다. 이곳에는 김좌진, 윤봉길, 유관순 등 독립투사들의 얼굴이 있습니다. 여러 얼굴들 중에 그분들을 찾아보시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입니다. 선박과 비행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파주 임진각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왜 해양테마공원에 군사 무기들을 전시했는지 좀 이해가 안갔습니다. 하지만 박물관 등과 바로 옆에 붙어 있었기에 들러봤습니다. 볼것은 크게 없습니다. 이곳을 정말 해양과 관련된 곳으로 꾸미면 더욱 군산 관광객이 늘것 같습니다.


    군산 빈해원입니다. 6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곳이라고해서 찾아봤습니다. 이곳말고도 군산에는 몇몇의 중국식당이 있습니다. 하지만 군산 공식관광코스에 안내되어 있는데다, 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했기에 빈해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군산 빈해원 입구입니다. 이곳에서는 여러 영화가 촬영됐고, 무한도전 등에도 나왔다고 합니다. 남자가 사랑할때도 이곳에서 촬영됐다는군요. 주인분들도 중국분인듯 했습니다. 종업원들도요. 모두 친절합니다.

    메뉴판입니다. 가격은 그냥 동네 중국집 가격과 차이가 없습니다. 나름 착한 가격.


    사천탕수육 '소'자입니다. 맛있습니다. 양도 둘이 먹어도 적지 않을 정돕니다. 반찬으로는 단무지와 깍두기가 나옵니다. 깍두기는 좀 짠 맛이 강했고, 사천탕수육은 맛있었지만 이 집만의 특징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제가 재직하는 회사 바로 앞 사천탕수육과 정말 똑같은 맛이었습니다. 고로 "특색이 없다거나 우리 회사 앞 중국집도 맛집이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 군산 빈해원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짬뽕. 양파 등이 많이 들어가 있고 오징어 다리 몇개와 홍합 속살 몇개가 있습니다. 국물은 고춧가루가 많이 안보임에도 칼칼하고 매운 맛입니다. 면도 부드러워 식감이 좋습니다. 맛있었습니다.

    1층과 2층 양옆은 룸으로 채워져 있고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가운데 테이블에도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날이 토요일 오후 3시임을 감안하면 참 많은 사람이 있는 겁니다. 맛집으로 소문이 났지만 직원들도 참 친절했습니다. 참고로 오후 4시30부터 5시까지는 직원분들이 식사를 하기에 잠시 쉬는 타임이라고 하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1박2일과 무한도전 멤버들의 싸인이 걸려 있습니다.

    입구입니다.

    다음은 군산 맛집이라는 중동호떡.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4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차량들과 사람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당연히 모두 관광객입니다. 참 웃긴것은 군산코스를 돌면 박물관에서 본 사람을 빈해원에서, 빈해원에서 본 사람을 호떡집에서 보게 됩니다. 그 만큼 코스가 잘 연결됐고 가깝다는 의미입니다.

    지금의 가게 바로 맞은편에 중동호떡 본점이었던 가게가 보입니다. 지금은 장사를 하지 않고 맞은편 새로운 건물에서만 장사를 합니다.

    군산 중동호떡에서 대략 1시간 정도 기다려 7개의 호떡을 구입했습니다. 개당 가격은 800원.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당 구입할 수 있는 호떡의 갯수도 정해져 있습니다. 번호표당 7개 이상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너무 많은 호떡을 구입하면 뒷사람들이 더욱 오래 기다려야 해서 마련한 방법이랍니다.


    호떡은 찹쌀이 살짝 섞였습니다. 사실 직접 맛을 보고는 이렇게 오래기다려서까지 먹을 정도는 아니다라는 결론입니다. 일반 기름에 구운 호떡이 개인적으로는 더욱 쫄깃하고 맛있는듯 했습니다. 찹쌀이기에 식으면 먹기도 불편하고 좀 딱딱한 맛도 있습니다. 다음에 군산에 가면 또 호떡을 먹을거냐고 누군가 제게 묻는다면 저는 "No"라고 말하렵니다. 기다리지 않고 호떡을 구입할 수 있다고 해도 말입니다. 그냥 유명세에 한번쯤 먹어보는 호떡 정돕니다.

    다음은 군산 경암동 철길 마을.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고 가옥들 가운데 철길만이 놓여 있습니다. 이색 풍경이었습니다. 전주인가에도 철길마을이 있는데 그곳은 곧 철거가 된다는 소리도 들은듯 합니다(?) 그럼 유일한 철길 마을이 되는건가요?




    누군가 군산 철길마을에 버리고 간 즉석사진입니다. 커플 사진인데...이곳에서 싸우고 사진을 버리고 간 것인지 아니면 사진을 찍고 흘린 것인지 모르겠지만 주워 사진 소품으로 사용했습니다. 

    군산 일정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철길마을도 사실 크게 볼거린 없습니다. 그저 특이한 모습이다. 정돕니다. 코스도 좀 짧아서 대략 500미터 정도되는 듯 했습니다. 차는 철길마을 옆 골목길에 주차하면 편리합니다. 군산은 차가 서울처럼 많지 않고 복잡하지 않아 참 좋습니다. 


    다음날 선유도를 찾았습니다. 선유도에 가기 전에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할 것이 바로 배편입니다. 배편은 하루 2번 있습니다. 9시와 13시 입니다. 군산으로 나오는 배는 11시와 15시이니 9시에 들어갔다가 15시에 나오는것이 그나마 반나절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탑승은 군산여객터미널입니다. 


    주차장은 여객터미널 주차장이 있고 바로 옆 무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잘 몰라서 유료 주차장에 대는 경우도 있는데 유료 주차장은 하루에 5000원정도 비용이 발생한다고 합니다(주차장 관리인 아저씨 말). 제가 잠시 10여분 차를 주차했더니 500원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기본요금이 500원인가 봅니다.


    배편은 가격이 좀 비쌉니다. 쾌속정으로 들어가면 50분, 일반 유람선은 1시간 40분 정도가 걸립니다. 쾌속선은 1만6000원대, 일반유람선은 1만4000원대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저 역시 신분증을 들고 가지 않았다가 배를 타지 못할뻔 했습니다. 운좋게도 여권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 여권이 없어서 선유도에 들어가지 못했더라면 더 좋았을뻔 했다는 생각은 딱 선유도에 도착하자마자 들었습니다.;;


    쾌속정인 진달래 입니다. 이 배는 작지만 빨라서 50분만에 선유도에 도착합니다. 1층과 2층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 2층 자리는 대략 20석이 안되기 때문에 2층을 노리신다면 빨리 줄을 서셔야 할 겁니다. 하지만 뭐 지금은 추워서 인기는 없겠죠. 흡연자분들은 배 밖에서 흡연도 가능합니다. 덜덜덜 떨면서 피우실 수 있습니다. 배에서 아예 안내를 합니다. 밖에서 피우시라고요.

    군산여객터미널을 뒤로 한채 배는 떠나갑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선유도를 볼 생각에 기뻤지만...

    선유도에 도착했습니다....추워서 사람들이 전혀 없습니다. 횟집은 물론이고 슈퍼마켓까지도 문을 닫았습니다. 낭패입니다.ㅎㅎㅎ 간신히 문을 연 식당 한곳을 찾아 바지락 칼국수로 끼니를 때운 뒤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섬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일요일인데도 사람이 없다는 슬픔과 바닷바람은 춥다는것, 그리고 선유도에는 담배를 파는 슈퍼가 2곳인데 모두 문을 닫았다는 것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횟집들도 문을 연곳이 전체 섬 중에 5곳정도가 전부라는것, 또 선유도는 모든 슈퍼 물품이나 가격을 담합해서 받는 다는것. 이들은 담합이라는 용어 대신 협의가격이라고 표현해 각 가게마다 붙여부도 있었습니다. 사실상 담합가격이죠. 사발면이 아마도 슈퍼에서 1500원인가에 였고요...새우깡 하나, 레쓰비 커피 2개, 포카리 1캔을 샀는데 6000원을 냈습니다. 물론 섬이라 이해는 합니다. 운송비가 있으니까. 그래도 담합은 좀... 먹거리나 필수품은 다들 충분히 사서 들어가시는게 여행 경비 아끼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자전거의 경우 1시간에 1만원, 하루 종일은 2만원. 오토바이는 1시간에 2만원, 이후 1시간마다 1만원입니다. 또 골프카트는 한시간에 4만원입니다. 골프카트는 겨울엔 운행을 안합니다. 

    이번 겨울 선유도 여행은 실패 중에 대 실패였습니다. 볼거리는 물론 비수기라 밥먹을 곳도 없고 담배 하나 살 곳도 없었습니다. 바람이 강해 섬을 둘러보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던...여름의 선유도만 생각하고 갔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이럴때 쓰는 말이 돈버리고 시간버리고가 아닐런지...

    ##9시 배를 타면 선유도에 10시 도착, 선유도에서 군산으로 나가는 배는 11시에 있습니다. 1시간이니 너무 짧아 15시에 떠나는 배를 타자고 했지만 이때까지는 너무 할 것이 없는...거의 무인도. 겨울 선유도는 무인도와 다름없다는것! 잊지마시고 여행계획 세우세요!


    배 시간은 크게 바뀌지는 않는데, 하루 2번 운행할때와 3번 운행할때가 있습니다. 일정에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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