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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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아프리카는 '처음처럼'여행 2017. 10. 6. 17:22
몇 해 전 우연히 아프리카 케냐로 출장을 가게 됐다. 황열, 콜레라 등 예방 주사를 5대씩이나 맞았지만, 주사의 아픔보다 미지의 대륙을 간다는 설렘이 더 컸다. 사실 난 출장 그 자체보다 그 나라 특산품이나 면세점에서의 쇼핑이 더 즐거웠다. 출장은 언제나 거기서 거기다. 물론 새로운 곳을 가 본다는 점은 늘 흥미로웠지만 그보다 더 새로운 물건(?)을 보고 지출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해외 출장이라해도 하는 일은 늘 정해져 있고, 나오는 결과물도 비슷하다. 밖으로 나가면 기본적으로 구입하는 제품 중 하나는 술이다. 면세인 데다 돌아와 선물로 사용하기도 적당하다. 실패 확률도 가장 낮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맞춤형 선물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장식장 한편을 채우기에 나쁘지 않다. 보통 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