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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카카오, 새 뉴스 정책은 ‘사다리 걷어차기’I T 2015. 5. 28. 13:41
5월 28일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포털 뉴스 제휴 서비스에 대한 변경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두 회사는 뉴스 편집과 제휴에 대한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요. 이번 제휴 방식 변경을 통해 “언론사 스스로 정하고, 스스로 포털에 제공할 매체를 선정하라”는 ‘이이제이’ 전략을 폈습니다. 즉, 언론 유관기관들에게 평가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설립을 요구했고, 이들이 뉴스 제휴 평가위원회를 구성, 포털에 노출되는 매체를 선별한다는 겁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뉴스 제휴 논란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언론사들의 압박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을 한 듯합니다. 이날 양사가 발표한 대책을 살펴보면, 이라고 합니다. (네이버 다음카카오의 뉴스 제휴 보도자료 : 네이버-다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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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카카오,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 제휴 정책 제안기사 2015. 5. 28. 09:51
네이버-다음카카오,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 제휴 정책 제안 네이버(대표 김상헌)와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사 공동의 뉴스 서비스 설명회를 개최하고, 언론계 자율 판단에 의한 뉴스 제휴 평가를 골자로 한 새로운 뉴스 제휴 정책을 공개했다. 이는 기존의 뉴스제휴 정책으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것으로, 양사는 현재 뉴스 정책 개선을 위해 언론계 주도의 독립적인 뉴스 제휴 평가기구 ‘(가칭)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 설립과 이를 통한 제휴 심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새로운 평가위원회가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신규 뉴스 제휴 심사를 진행하고, ▲기존 제휴 언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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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방북 불허로 본 '신문의 종말' 예고편시사 2015. 5. 21. 13:13
신문의 종말을 예고하는 듯한 일이 20일 일어났습니다. 다름아닌,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개성방문 취소인데요. 정확히 말하면 취소가 아니라 북한의 방북 불허 통지였습니다. 반 총장은 오늘인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로 예정하고 있었고 신문들은 모두 이를 1면에 보도했습니다. 어떤 신문은 1면 톱 기사로, 어떤 신문은 1면 박스기사로 반 총장의 개성 방문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20일 오전, 돌연 북한이 반 총장에 대한 방북을 불허합니다.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으니 이미 이날 아침 조간 신문들은 각 가정과 가판대, 기업에 배달이 완료된 시각이죠. 아마도 가정이나 회사에서 조간 신문을 본 독자들은 "반 총장이 곧 개성을 가는구나" 하고 생각했을 겁니다. 사람들을 만나 "반 총장, 내일 개성간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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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고 함정'에 빠진 기자들, 그리고 신문의 '추락'시사 2015. 5. 18. 17:52
인터넷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절, 신문은 정보의 바다였습니다. 매일 아침 집에 도착하는 신문을 통해 그날의 이슈를 확인하고,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2000년대 이전만 해도 기자들은 스스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엠바고라는 이름으로 기사를 묶어두기도 했었습니다. 또 기사가 많다는 이유로 오늘 나온 소식을 하루 뒤나 일주일 뒤로 미뤄두기도 했답니다. 물론 직접 경험담은 아닙니다. 모두 수 십년 이 바닥에서 일한 선배들의 이야기입니다. 기자들은 '기자단'이란 집단을 만들어 취재를 이어가고, 기자단에 가입하지 못한 언론사는 각종 행사나 간담회에 배제되기도 합니다. 소위 기득권을 가진 주요매체들이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것이 기자단이고 이에 가입하고자 하는 언론사들은 자신들 스스로 규정을 만들어 선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