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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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기]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실망스런 국정감사시사 2012. 10. 21. 20:49
“네, 존경하는 OOO의원님 질의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 이유는…”“시간이 없으니까…예, 아니오로만 답하세요!”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직접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을 감시·감독사하는 국정감사가 지난 10월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10여일간 국정감사를 직접 현장에서 지켜본 느낌은 한마디로 “이거 왜하는거야?”라는 반문 뿐이었습니다. 제가 중·고교 재학시절 국정감사에서 저러면 안된다며 매년 뉴스에서 지적했던 행동들을 10여년이 지난 지금 제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는 느낌 정도? 국회에 대한 신뢰감이 싹튼다든지, 정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렸습니다. 피감기관장을 윽박지르고, 국감도중 자리를 비우는가 하면, 고발해야 한다. 위원회 차원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엄포를 놓은 장면은 그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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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펑펑 쓴 한식재단'…홈페이지만 11억시사 2012. 10. 6. 15:14
“홈페이지 구축 사업에만 11억을 썼는데 여러분 돈이라면 그렇게 썼겠습니까?” 새누리당 소속 김재원 의원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함께 배석한 다른 의원들도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한식재단 관계자는 물론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농식품부 서규용 장관을 다그쳤습니다. 지난 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한식세계화 사업에 대한 여야 국회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한식재단은 설립부터 김윤옥 여사의 ‘영부인사업’ 이라며 말이 많았습니다. 정치적인 치적을 세우기 위해 한식을 이용한다는 지적도 일부에서 나왔습니다. 지난해에는 김윤옥 여사 이름으로 한식 홍보 책자을 내기도 했지만 이를 세금으로 충당해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1700부만 제작됐는데도 1억원의 예산을 사..